40대에 깨달았는지 30대 후반이었는지 잘 기억은 안 난다. 참 억울한 일이 많고 그것 때문에 불이익 받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다들 더러운 세상 살고, 알면서 참아내는 거였다는 것을. 이번 나이든 가수 사태를 보니 또 그렇다. 젊어서 본 더러운 꼴 꾸역꾸역 주워담고 이렇게 늙어서까지 가수하며 잘 살지만 또 뭐가 거슬려서 결국 젊은 애 앞에서 사달을 낸다. 인생은 길고, 어려움이 있을 때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많이 견뎌낼 수록 더 얻는 것 같다. 사실 깨달아도 삶이 별로 바뀌지는 않는다. 내 이성은 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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