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공산 도당의 총칼이 목전에 와 있는데, 피아(彼我)도 구분 못 하는 반민특위와 같은 무책임한 감상주의와 극단주의를 단호히 배격해야 합니다. 국가의 명운을 걸고 공산 침략을 막아내야 할 통치자의 자리는 한가한 도덕 강의를 하는 곳이 아닙니다. 말뿐인 애국 명분이 아니라, 피 흘려 치안을 잡고 체제를 사수하는 결과로 책임져야 하는 자리입니다. 치안을 마비시키는 무분별한 친일파 배격 국가의 손발을 자르는 반민특위의 공작은 조국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자기들만의 도덕적 우월감을 뽐내고 정권을 흔들어 권력을 가로채겠다는 극단적 사리사욕일 뿐입니다. 나라가 망하느냐 사느냐의 기로에서, 반민특위 세력의 준동은 경험 있는 치안·행정 인력들을 모조리 친일로 몰아 때려잡으면서 이 것이 마치 정의인 양 날뛰고 있습니다. 반민특위라는 간판을 내걸고 국가 안보의 최전선을 무너뜨리는 자들이야말로 혹세무민하는 자들입니다. 국가의 생존 없이 과거 청산이 어디 있으며, 반공의 방패 없이 어떻게 건국을 이룹니까. 나 이숭만은 반민특위와 같이 극단적인 자들을 격멸하고 자유대한민국의 기틀을 바로 세우는 강력한 현실과 결단만이 역사의 진실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는 기필코 이 혼란을 진압하고, 공산 마수를 분쇄하여 승공 통일과 번영된 독립 국가의 위업을 달성해 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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