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손절이 유행이긴 해요. ~~~~ (중략) 세상은 이 사람에게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왜 진작 끊지 않았느냐고. 나는 그 몇 년이 낭비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간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시간이 아니라, 관계를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시간이었다. 말해볼 것은 말해봤고, 기대는 내려놓았고, 혼자 서 있을 힘도 길렀다. 그렇게 떠난 사람은 뒤돌아보며 "한 번만 더 말해볼걸" 하는 후회가 덜하다.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본 사람의 이별은 같은 이별이어도 무게가 다르다. 손절의 진짜 용기는 끊는 순간이 아니라, 끊어도 되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지루한 시간에 있는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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