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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미사일 증산에 경기 들썩. 록히드의 본진, 아칸소 캠든공장.

LINK 06:00 KST - CNN -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이란 전쟁을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아칸소 캠든 시의 모습을 CNN이 전하고 있습니다. MIM-104 패트리어트, MIM-401 싸드, M142 하이마스까지. 미군의 핵심 무기체계들을 생산하는 아칸소 캠든은 아침 6시부터 도시의 활력이 서서히 보여진다. 도로 가장자리에 촘촘히 심어진 나무와 마찬가지로 도로는 노동자들을 실은 차들로 분주하다. 그들의 목적지는 캠든 외각의 거대한 방위산업체 공장들이다. 여기서 수천명의 노동자들은 고갈된 미국의 미사일 무기고를 다시 채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인구 약 1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캠든은 그러나 최근 부쩍 달라진 모습이다. 주중에는 인구가 늘고 오히려 주말에는 인구가 줄어든다. 주중 늘어난 인구들은 대부분 미국의 핵심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 L3해리스, 레이시온, 제너럴 다이내믹스 전투시스템 사업부(탄약 및 전투시스템)가 모여 이루어진 공단에서 근무하는 4천여명의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사진설명 : 아칸소 캠든에 위치한 하이랜드 산업공단 록히드 공장) LINK 이곳에 모인 방산기업들은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긴말 필요없다. 무조건 생산량을 늘려라. 앞뒤 가리지 마라. 그러나 국가이익을 위한 이러한 압박은 아칸소 시골마을수준이었던 캠든의 한계와 충돌해 비명소리가 날 지경이다. 캠든은 불과 몇년 전만에도 인구감소로 인한 세원부족, 주택 및 도시 인프라 부족, 파산직전인 병원으로 신음하던 도시였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압박에 이들 방산기업들은 직원들을 더 뽑을 계획이다. 현재 많은 노동자들이 캠든에서 주거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장기 거주를 거부하고 있어 통근에만 왕복 1시간이 걸리고 있다. "생산 미사일, 탄약, 무기체계에 따라 평균 생산량을 3~4배 늘릴 예정입니다. 록히드 마틴이 생산하는 모든 무기가 현재 대규모로 증산에 들어갔습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 팀 케일 / 록히드 마틴 미사일 및 화기관제 사업부 사장 (Lockheed Martin Missle and Fire Control) - CNN은 아칸소 캠든에서 방위산업체에 근무하는 10명 이상의 엔지니어, 노동자들을 취재했다. 이들은 기자에게 현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매월 신규채용공고가 A4지 수십장, 하루가 멀다하고 위에서 닥달하며 내려오는 생산할당량, 그리고 주 70시간은 가볍게 뛰어넘는 초과근무 및 야근. 미국 인구조사통계 최신자료에 따르면 아칸소 캠든은 인구가 줄어드는 도시이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캠든의 방위산업체 공장들은 채용인력을 30% 넘게 늘렸다. 캠든은 신규 주민을 유치하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지만 현실은 암울하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캠든 현지의 생활환경 - 주택.교육,보건,복지 등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 높은 인력수요에 비해 낮은 공급구조로 인해 폐쇄적인 노동 시장이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록히드, L3해리스, 레이시온 등 회사들 사이에서 서로 인력들을 뻇어가고 인사담당자들이 싸우기까지 한다고 일부 직원들이 CNN에 전했다. 록히드에서 몇 년정도 근무한 뒤 연봉인상을 이유로 바로 옆공장인 L3해리스로 다음날 이직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요즘 회사 구내식당을 보면 이게 회사 구내식당인지 대학교 카페테리아인지 구분이 안간다"며 혀를 끌끌차는 L3해리스의 인사담당자를 CNN이 만났다. 젊은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관심사는 자신의 근무가 아니라 커리어 빌딩에만 있다고 우려한다. 록히드에서 몇년, L3해리스에서 몇년, 레이시온에서 몇년 이렇게 돌아가며 연봉을 올리면서 회사다니는 직원들이 많아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구인난에 난리법석인데다 캠든에서 일하겠다는 사람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연봉협상에서 회사가 두손두발 다 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평생 캠든에서 살아온 주민들은 이러한 변화의 분위기에 놀라고 있다. 그리고 캠든의 무기공장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캠든에 장기간 거주하며 시의 일원이 되기를 원한다고 한다. 미국에 좋은 것은 기업에게도, 그리고 캠든에게도 좋은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평생 캠든이 뭔가 큰 일의 문턱에 서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그 말이 현실처럼 느껴지고 뭔가 달라진 것 같아요. 방위산업체 공장들이 생산량 증대에 대한 이야기는 항상 있었는데 요즘처럼 분위기가 바뀐 건 처음이예요. 마치 도미노처럼 뭔가 우르르 거대하게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민들은 단지 캠든이 이용만 당하고 싶진 않아요. 우리는 새로운 이웃들을 많이 원합니다." - 바비 글레이즈 / 캠든에서 다수의 약국,편의잡화점,양조장을 운영하는 지역 유지 - LINK (아칸소 캠든 시 중심상권) 그러나 캠든 주민들의 이러한 소망은 캠든에 위치한 방위산업체들 그리고 그곳에 속한 노동자들이 받는 압박감에 비하면 아예 순진하게 여겨질 정도다. 고향이 캠든인 L3해리스의 엔지니어 케이드 우즈는 사내 회식에서 "캠든출신으로서 이 지역을 사랑한다"라고 말했다가 주변에서 낄낄대며 비웃는 동료들때문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제대로 된 식료품 마트마저 부족한 캠든을 촌구석 취급하며 여전히 몇시간 통근운전을 고집하는 록히드, L3해리스, 레이시온 직원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심지어 캠든에서 단 하나 있는 종합병원마처 최근 챕터 11 회생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캠든의 와치타 메디컬 센터는 경영난에 산부인과를 없애고 최근에는 중환자실 - ICU도 없앴다. 때문에 주민들마저도 병원진료를 위해서는 옆동네 대도시로 몇시간을 운전해서 가야 한다. 캠든의 몇몇 레스토랑들은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붐비지만 금요일부터 주말까지는 딱 사람이 끊긴다. 캠든의 상권은 어느 한 노동자가 CNN에게 말한대로 "현대적인 상권"과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미국 남부의 어느 한 시골마을 구멍가게 수준이다. 캠든은 방위산업체 기업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기업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캠든에 정착할 수 있으면 인력수급문제가 해결될 테니 WIN-WIN이 아니냐고 호소한다. 대표적인 것이 캠든의 주거용 부동산 개발인데 공공개발에 여력이 없으니 결국 타지의 민간사업자들에게 개발참여를 유도하고 있지만 리스크를 이유로 민간개발참여는 지지부진하다. 거기다 록히드, L3해리스는 자신들의 영역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결국 캠든 시의 몫으로 돌아오지만 세수부족을 이유로 캠든 시는 엄두도 못낼 처지이다. LINK (아칸소 캠든의 하이랜드 산업공단에 위치한 록히드 마틴공장, 뒷편으로 L3해리스 공장) 이란전쟁 개전이후로 미국은 수년치의 미사일 및 탄약보유량을 쏟아부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탄약재고량에 위험신호가 켜지던 때였다. 전문가들은 탄약비축량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를 표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국방부(전쟁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까지 캠든 촌구석으로 찾아와 방산기업들에게 생산량을 늘리라고 닥달하기에 이르렀다. CNN은 이미 지난 8월 사안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전쟁 전 기준으로 미군의 싸드 미사일 탄약보유량의 80%,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50%가 소진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며 미군의 탄약보유량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방위산업체 L3해리스는 캠든에 1500여명 이상의 직원, 2천에이커에 100여개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L3해리스의 생산시설은 매년 11만5천개의 고체로켓모터를 생산하며 이 로켓모터들은 싸드(THAAD - 종말 고고도 지역 방어) 및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같은 미국의 핵심 미사일 시스템에 없어서는 안될 부품이다. L3해리스 공장과 길하나를 사이로 맞은편에는 록히드 마틴의 캠든공장이 있다. 여기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후로 자사의 효자상품, MIM-401 하이마스 로켓발사기, MIM-104 패트리어트 및 THAAD가 생산된다. 하이마스 발사대는 전쟁전에는 연생산 50대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이젠 90대 생산을 해내고 있다. 발사기가 그러할 진데 탄약인 로켓생산은 더 말할 것도 없다. CNN에 익명을 요구한 캠든 방산업체 종사자 엔지니어들과 노동자들은 이란전쟁 이후로 공장 내 분위기가 더욱 긴장되고 있다고 말한다. L3해리스의 한 엔지니어는 경영진에서 공장에 내려오는 월별, 연별 생산량할당에 대한 압박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전했다. 30년이상 방산업체 공장에 일해온 한 노동자는 "걸프전쟁때도 이런 분위기는 없었다"라고 토로한다. 록히드 마틴의 한 엔지니어는 최근 주당 근무시간이 86시간을 기록해 본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건 명함도 못내민다. "제 동료는 몇주전에 주당 100시간을 일해본 적이 있습니다." 몇몇 엔지니어들은 번아웃을 호소하지만 대다수의 방위산업체 노동자들은 아직까지는 자신들의 일에 대해 중요성과 무게감을 인식하는 듯하다. “우리가 하는 일이 뭔지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일을 하는 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불만이 있어도 크게 제기하지 않는겁니다. 다들 우리의 일이 뭘 목적으로 하는지 아니까요. 우리의 제품은 해외로 보내져 미국 군인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쓰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익명을 요구한 한 록히드 마틴 엔지니어 - CNN의 논평요청에 록히드 마틴은 인력채용을 50% 늘리고 생산시설 확충 및 용도변경을 통해 업무강도를 낮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록히드 마틴의 노력하나만으로 개선될런지는 여전히 의문점이 붙는다. 현대 무기는 더이상 어느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록히드 마틴의 대표적 무기인 MIM-104 패트리어트는 수백개의 공급업체로부터 수천개의 부품이 모여 하나의 미사일을 구성한다. 지연된 부품 하나가 전체 생산공정에 영향을 미친다. 록히드 마틴의 패트리어트 PAC3 MSE 미사일 하나는 캠든 공장에서 조립 및 출고에 6주가 걸리지만 전체 부품으로 확대해 미사일 하나 만드는데 부품들 만드는 공정을 길게 늘여놓고 바라보면 생산과정은 수년이 걸린다. 2024년 8월 록히드의 THAAD 사업부는 미사일 유도 시스템 부품에 "치명적이고 재앙적인" 결함을 발견했으며 이는 미 의회 회계감사국(GAO) 보고서까지 올라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품 제조사는 해당 결함을 고치고 공정을 개선하기까지 몇달동안 생산을 중단했다. 이 사건 이후 불과 몇달도 안되 다른 부품업체가 만든 THAAD 미사일 방향조향 시스템에 결함이 발견되었다. 조립과정의 문제였다. 이 문제로 인해 조향시스템 납품이 올스톱되었다. THAAD 최종조립 공정은 꼼짝없이 가동이 멈췄고 이미 생산한 THAAD 미사일들도 모두 수정 및 개선작업에 투입되어야 했다. 신규출고는 엄두도 못냈다. 결국 록히드 마틴은 해당 부품들을 납품하던 공급업체들의 단일 납품을 복수의 다른 제조사들에게도 나눠주어야 했다. 단일 발주가 안되니 단가협상력이 떨어지고 단가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거기다 현대 전쟁의 양상은 전술변화에 따라 후속 보급, 무기 공급, 생산 모두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최전선에서 자주포를 이용해 화끈한 기동포격전을 벌이겠다면 예전에는 후방 155밀리 포탄제조사가 포탄만 더 생산하면 되었다. 그러나 이란 전쟁으로 전선이 확대되면서 유도무기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게 되면 포탄 만들던 회사가 미사일 생산과정에도 관여해야 한다. 록히드 마틴의 패트리어트 생산량 증산때문에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자사의 탄약생산사업부에서 로켓모터 생산에도 참여, 캠든에 로켓모터 공장 증설을 결정하고 록히드 공장 바로 옆 부지를 사들여 공장을 짓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예전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 본토 방산업체에서 벌어지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패트리어트 PAC3 ACE 모델생산을 추진중인데 이는 기존 PAC3 MSE의 고가,고성능에서 성능을 다소 희생해 저가에 대량생산을 하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컨셉이다. 총알을 총알로 맞춘다는 직격타격방식의 PAC3 MSE와 성능을 다소 낮추고 공정을 개선해 대량 및 저가생산하겠다는 PAC3 ACE가 어떤 의미인지 전문가들은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요격미사일의 핵심은 어떻게든 요격(Intercept)을 해내는 것이 그 무기의 존재이유인데 성능을 희생해 대량생산하겠다면 그게 요격미사일이냐고 되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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