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이야기해봅니다. 저는 22살이고, 저보다 13살 많은 35살 남자와 약 반년 정도 연락하고 지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연애를 해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연락을 시작했고, 집이 멀다보니 자주 만나진못해서 한달에 4-5번 정도 만났었고 만날때마다 관계를 했었어요. 계속 연락하고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깊어졌는데 결국 연애는 하지 못하고 파트너 관계가 됐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 사람한테 꽤 잘해줬고, 반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락하고 몸을 섞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관계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언젠가는 제가 더 노력하면 이 사람과 제대로 잘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그 남자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갑자기 어떤 여자가 본인이 그 남자의 여자친구라고 하면서 화를 내는 겁니다. 알고 보니 그 여자친구가 성병에 걸렸고,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보다가 제 존재를 알게 된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남자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정말 전혀 몰랐습니다. 저한테는 그런 사람이 있다는 말을 한 적도 없었고, 오히려 계속 저와 연락하고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래서 너무 억울하고 혼란스럽습니다. 도대체 그 남자는 왜 저한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숨기면서까지 저와 계속 관계를 유지했던 걸까요? 제가 처음부터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았다면 애초에 만나지도 않았을 텐데, 그 선택을 할 기회조차 저한테 주지 않았다는 게 너무 화가 납니다. 특히 저는 그 사람에게 진심으로 잘해줬고, 언젠가는 제대로 된 관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단순히 파트너를 잃은 느낌이 아니라, 제가 믿었던 관계 자체를 부정당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성병 문제까지 한꺼번에 알게 되니까 제가 속은 것도 너무 억울하고, 그동안 그 사람을 믿었던 제가 바보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남자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반년 동안 관계를 유지했던 걸까요… 그 남자에 심리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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