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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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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내리는데 느낌이 쎄했어요

깡시골에서 시골살이 여자혼자 1년 넘게 하는 중이에요 여긴 농사짓는 주변 몇몇 이웃분만 계시고 농지만 넓고 인적도 드문편예요 며칠전 낮에 일보고 집에 들어오는 버스를 탔는데요 역시 한적하니 몇분 안계시더라고요 때가되어 저 내릴때가 되었는데 내리는 버튼 누르는걸 깜빡 잊고있다가내리는곳 다와서야 급하게 버튼 누르고서 버스에서 후다닥 내렸어요 근데 내리고보니 제 뒤에 어떤 남자분이 저 따라서 내렸나봐요 처음보는 낯선분이 같이 내렸더라고요 아니 버튼도 안누르더니 왜 갑자기 내뒤에 따라 내린거지? 뭔가 찜찜해서 저 가는 길을 안가고 그냥 그대로 그자리에 서 있었어요 폰 보면서 뭔가 잠시 통화도 하는척하고 누군갈 기다리는 척 하면서요 그런데 오싹한게 그 남자분도 버스에서내린후 단 한발자욱도 안움직이는거예요 거긴 그냥 시골길 흙길이고 사방에 인적이 아무도 없고 고요하고 온통 드넓은 농지뿐인데 .. 동네에 몇집 안되어 거의 얼굴은 아는 편인데요 생판 모르는 남자분이 버스서 내린후로 한발자욱도 안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좀 이상했어요 넘 웃긴게 저도 안움직이고 그 남자분도 안 움직이고 계속 그랬어요 보통 버스서 내리면 내리자마자 바로 자기갈길 가는데 뭔가 이상한거죠 저는 혹시 몰라서 일부러 누군가를 기다리는척 안움직이는거지만 저 남자분은 도대체 왜? 의아하기도 하고 좀 쎄했어요 암튼 그 자리에 저도 그 남자분도 그 아무것도 없는 그 황량한 흙먼지 날리는 논밭길에서 10분 15분 이상을 안움직이고 있었어요 좀 거리두고 전화하며 딴청 피우는척했지만 속으론 좀 무서웠던거 같아요 그렇게 15분이 넘어가자 그 남자분이 전화를 계속 터치하더니만 결국 한참 더 있다가 택시가 오고 그 택시를 타고 그 남자분은 그대로 거꾸로 왔던 길로 돌아갔어요 그 택시가 사라질때까지 저는 길거리에서 전화하는 척을 했고 완전히 안보인 후에야 걸음을 떼었죠 며칠전일인데 가끔 생각나더라고요 도대체 뭐였던거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제가 낯선동네에서 혼자지내고 있어서 조금 예민해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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