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서는 답이 안 나와서 보배 회원님들의 조언을 구하려고 글 올립니다. 차량은 기아 EV6 GT-Line입니다. 8월 10일 출근길에 뒤에서 7.5톤 화물차가 추돌한 4중 추돌 사고를 당했습니다. 제 과실은 0%입니다. 전기차이고 후방이 크게 파손된 사고라 아무 공업사에 맡기기는 불안했습니다. 그래도 제조사 이름을 걸고 하는 곳이 낫겠다 싶어 기아 오토큐에 입고시켰습니다. 후방 차체를 절단해서 접합하는 큰 수리였습니다. 렌트는 30일만 지원돼서 나머지 기간은 차 없이 버텼고, 10월 2일에 수리 완료 연락을 받았습니다. 입고부터 53일 걸렸고, 수리비는 2,000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배터리와 뒤쪽 모터는 교체하지 않았는데도 이 금액입니다. 그런데 차를 받아보니 이게 정말 완료된 상태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한 부분만 올립니다. 1) 트렁크·유리 라인 단차 차를 받으러 갔을 때 발견한 부분입니다. 트렁크 뒷라인은 맞춰져 있지만, 뒷유리가 차체보다 유리 두께만큼 높게 솟아 있습니다. 위쪽 브레이크등이 나오는 부분은 새끼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차체와 트렁크 유리 사이에 신용카드를 대어 본 사진입니다. 정상이라면 유리가 차체보다 낮거나 같은 높이여야 하는데, 유리가 차체 위로 올라와 있어 카드가 그대로 걸칩니다. 두번째 사진은 트렁크 위쪽 브레이크등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차체와 트렁크 사이가 벌어져 있어 새끼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틈이 생겨 있습니다. 수리 중에 제가 방문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동그라미 친 부분(뒤쪽 루프 옆 라인과 하단 사이드실 쪽)을 잘라내고 새 패널을 붙이는 방식으로 수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후 도색 작업 중에 천장(루프)이 우그러져 있던 것을 뒤늦게 발견해서, 그때 펴고 도색했다고 들었습니다. 접합까지 다 끝난 상태에서 루프를 나중에 편 것이라, 펴는 과정에서 패널이 늘어나거나 틀어지면서 지금의 트렁크·뒷유리 단차로 이어진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현재 트렁크 아래 끝단은 맞는데 위쪽만 높고, 좌우 높이도 서로 다릅니다. 오토큐 측에서는 서류 작업이 끝나고 다시 방문하면 당일에 볼트를 풀어서 맞춰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도색까지 끝난 상태에서 볼트 조정만으로 이게 맞춰지는 건지, 아니면 차체 개구부 자체가 틀어진 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2) 어라운드뷰(파노라마 뷰) 보정 안 됨 차 주변으로 전체적으로 그림자가 잡히고, 차 앞쪽에는 이상하게 긴 그림자가 생깁니다. 화면 속 중앙선과 차선 규제봉이 휘어지고 끊겨 보여서, 카메라 공차 보정이 안 된 것으로 보입니다. 3) 타이어 3개 공기압 저압 출고받았을 때 내비게이션의 집 주소 등 저장 정보가 전부 지워져 있었고, 타이어 공기압도 초기화돼서 "주행 후 표시"라고만 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오는 길에 주행하다 보니 타이어 3개가 저압 경고로 떴습니다. 수리 후 도로 주행 점검까지 마쳤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주행을 했다면 공기압 수치가 이미 떠 있었어야 하고, 어라운드뷰 화면이 이 상태인 것도 바로 알았을 겁니다. 정말 주행 점검을 한 건지, 공기압이 이 상태였는데 휠 얼라인먼트는 제대로 본 건지 의문이 듭니다. 4) 전방 주차 센서 센서 하나가 살짝 들어가 있어서 손가락을 대봤더니 아무 저항 없이 안으로 쑥 들어가 버렸습니다. 5) 도어 안쪽 도장 마감 문을 열면 보이는 도어 안쪽 끝단 부분입니다. 밖에서 잘 안 보이는 곳이라 그런지 끝단 도장이 전부 들뜨고 일어나 있습니다. 6) 트렁크 안쪽 도장 마감 트렁크를 열면 보이는 안쪽 접합부 부분입니다. 원래 안쪽은 실러 작업이나 접합 흔적이 어느 정도 남는다고 알고 있어서 깔끔함까지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페인트가 중간중간 덩어리처럼 뭉친 곳과 먼지가 박힌 채로 칠해진 곳이 보입니다. 표면도 울퉁불퉁하게 남아 있습니다. 차 밖에서는 안 보이지만 트렁크를 열 때마다 바로 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2,000만 원 넘는 수리에서 이 정도 마감이 정상인지 궁금합니다. 궁금한 점 오토큐는 일반 A/S로 이용할 때는 이런 적이 없어서 더 이해가 안 됩니다. 혹시 보험수리는 보험사 정산 단가가 낮다 보니 일반 수리만큼 신경을 덜 쓰는 구조인 걸까요? 아니면 오토큐는 직영이 아닌 협력점이라, 보험 판금 수리는 본사 품질 확인 없이 지점 재량으로 출고되는 걸까요? 그것도 아니면 예약 정비가 우선이고, 보험수리 차량은 남는 시간에 틈틈이 작업하는 방식이라 53일이나 걸리고 마감도 이렇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수리 완료 확인서에는 서명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 이 정도라 후방 차체 접합이나 하부 쪽이 제대로 됐는지도 믿기가 어렵습니다. 출고 때 직원분은 워낙 큰 수리라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고쳐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대충 봐도 눈에 띄는 문제가 이렇게 많은 상태로 내보낸 걸 보면, 일단 출고시키고 제가 찾아내는 것만 고쳐주겠다는 걸로 들려서 오히려 더 불안합니다. 제가 못 찾은 부분은 그대로 남는 거니까요. 게다가 처음 수리를 이렇게 해놓은 곳에서 다시 손본다고 해서, 과연 제대로 고쳐줄지, 애초에 제대로 고쳐질 수 있는 상태이긴 한지도 의문입니다. 제가 오토큐를 직접 골라서 입고한 거라, 가해자 측 보험사(화물공제)도 "거기서 하자보수 받으라"는 식으로 정리하려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래 부분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수리한 곳이 아닌 다른 곳(기아 직영 서비스센터 등)에서 재점검이나 재수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인수 후에 추가로 하자가 확인되면, 수리한 오토큐 쪽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경우 보통 어디까지 책임을 지는지도요. 수리 완료 확인서에 서명하기 전에, 수리한 곳에 꼭 요청해서 받아둬야 할 자료가 있을까요? (수리내역서, 작업 사진, 차체 계측 기록 등) 솔직히 두 달 가까이 수리만 기다렸는데, 이 상태를 보고 나니 정이 떨어져서 계속 타고 싶은 마음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같은 곳에서 문제를 하나씩 찾아가며 재수리를 받느니, 하자 부분은 보상으로 정리하고 격락손해까지 받아서 차를 처분하는 게 낫지 않나 고민 중입니다. 수리 하자를 재수리 대신 금전 보상으로 받아보신 분이나, 격락손해를 약관 이상으로 인정받아 보신 분이 계시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수리 기간 내내 차 없이 버틴 결과가 이거라 많이 지쳐 있습니다. 비슷한 일을 겪어보신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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