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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일을 겪은 친구 - 이제 더 받아주기가 힘들어요.

친구가 인생에서 정말 힘든일을 겪었어요. (5-6년전에 사별, 당시 40대중반) 그 친구의 아픔이 얼마나 클지는 안 겪어본 자로 상상불가의 일이죠. 감히 우리가 그 친구의 아픔을 어떻게 가늠이나 하겠어요. 그래서 늘 그 친구에게 맞혀주고, 힘든 일 들어주고, 그 친구의 신세한탄 다 들어주고, 친구들은 그럼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 조언을 하기도 하고 그럼 그 친구는 그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뭐든 다 할 수 없다는 식의 대화가 이어지고, 늘 도돌이표같은 대화가 5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어요. 그친구의 뭐든 안되고 뭐든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마음을 저는 이제 더이상 견뎌내기가 힘들어요. 그래도 삶의 긍정적인 면을 보면 좋으려만(예를 들어 그래도 어떻게 월세 나오는게 좀 있고해서 돈 안 벌어도 아이 하나와 생활은 가능한 점 등) 오히려 시간이 많아 그런지 세상의 온갖 부정적인 것과 자신이 남편 없는 점에 대한 생각만 하루종일 일년 365일 수년째 곱씹고 있는 것 처럼 보여요. 정말 그만 만나고 싶지만, 그렇게 또 끊어낼 인연은 아닌 것 같고, 또 몇년 지나면 그 친구도 나아질 수도 있고, 제가 더 인내심이 생길 수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지만, 현재 이 순간은 정말 만나고 싶지도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참 싫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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