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 문짝이 190 x 183 라니 ㅌㅌㅌㅌ 키차이 나는거에 꼴려하는 편 아니었는데 형과 동생의 차이라 생각하니 굉장히 꼴려진... 집에 있는 동안 식스는 모든 집안 일을 맡았다. 거기엔 저녁을 먹자마자 게으름 피우는 것도 없이 곧바로 정리을 하는 것도 포함었다. 밥을 먹자마자 설거지를 하기 시작하면 콜트는 식탁에 턱을 괴고 앉아 가만히 그의 뒷모습을 보곤 했다. 형이 집에서 신을 수 있도록 가장 큰 사이즈로 사둔 슬리퍼였지만 식스의 발뒤꿈치가 뒤로 살짝 삐져나와 있었다. 그는 항상 싱크대 앞에 설 때마다 허리를 조금 굽히거나 다리를 양옆으로 넓게 벌려 눈높이를 낮췄다. 늘 한발짝 앞서 세상을 살아낸 형의 등은 언제 보아도 아득할 만큼 컸다. 콜트가 슬그머니 다가가 식스의 어깻죽지에 이마를 툭 내려놓듯 붙였다. 형을 닮아 건장한 몸이었지만 역시, 코트의 몸에 기대는 건 마치 커다란 벽에 매달리는 기분이 들었다. "코티." 티셔츠를 타고 몸 으로 웅웅 울리는 목소리에 식스의 단단한 날개벼가 작게 움직이는게 몸으로 전해졌다. 식스는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 젖은 손을 제 바지춤에 대충 닦고는 뒤로 뻗었다. 손바닥이 익숙하게 콜트의 머리통을 찾아 헝클어뜨렸다. "금방 끝나니까 조금만 더 앉아있어." 고저 없는 목소리였지만 머리칼을 쓰다듬는 손길은 아주 느릿하고 다정했다. 콜트는 식스의 손바닥 안에 제 얼굴을 비비적대다 눈을 깜빡였다. 형의 손은 정말 커서 가만히 있으면 얼굴이 죄다 가려질 것만 같았다. 어릴 때부터 제 머리를 통째로 그러안고 헝클어뜨리듯 쓰다듬어주던 형의 버릇은 여전했다. 건조대에 널린 옷가지에서 입을 옷을 고르던 콜트가 무심코 식스의 맨투맨을 걷어 제 몸에 대보았다. 제가 자주 입는 스타일의 옷은 아니었는데 형의 옷이라고 생각하니 좀 멋져보였다. 장난기가 발동한 콜트가 옷을 머리부터 뒤집어써 보았다. 옷자락이 허벅지까지 내려왔고, 무엇보다 소매가 손 끝을 한참 지나쳐 너덜거렸다. 펄럭이는 소매를 흔들며 거실로 오자 마침 외출했다가 들어온 식스와 눈이 마주쳤다. 식스는 제 옷을 입고 남의 옷을 빌려 입은 어린애처럼 서서 웃고있는 콜트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시선이 콜트의 어깨에서부터 손 끝까지 천천히 내려갔다. 제 뒤를 쫓아다니던 어린 시절의 동생을 어렵지 않게 떠올렸다. 식스가 말없이 다가와 콜트의 앞에 섰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식스의 시선 때문에 콜트는 저도 모르게 턱을 조금 치켜들어야 했다. 식스는 커다란 손으로 나풀거리는 소매를 잡고 천천히 두번을 접어 올려 콜트의 손가락이 보이게 만들어주었다. "형 옷 입으면 항상 팔이 길어." "어릴때도 그랬지." "그치. 그래도 형이 입는건 항상 멋져보였는걸." 콜트가 접힌 소매 틈으로 손을 뻗어 식스의 뺨을 가볍게 문질렀다. 식스는 피하지 않고 콜트의 손가락이 제 뺨에 닿는 느낌을 가만히 받아내더니 접어준 소매 끝을 쥔 채로 콜트를 그대로 제 품 안으로 당겨 안았다. 품에 가득 안기는 콜트의 정수리에 턱을 올리고는 만족스러운 듯 낮게 숨을 내쉬었다. 콜트가 꾸물거리면서 허리에 팔을 둘러왔을 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콜트가 튀어나와 식스에게 매달렸다.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는지, 가방을 내려놓을 틈도 주지 않고 어깨 위로 팔을 감아올리며 입술을 부딪쳤다. 식스는 잠시 중심을 잃는 듯하더니 이내 익숙하게 한 팔로 콜트의 허리를 단단히 받쳐 안고 집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소파로 무너지듯 겹쳐 누웠을 때, 콜트는 제 몸을 덮어오는 무게감에 끙 하고 신음했다. 평소라면 소파는 좁아서 불편해 하며 밀어냈을 콜트였지만, 오늘은 달랐다. 식스가 길죽한 다리를 접어 콜트의 몸을 일으키려 하자 오히려 식스의 등을 강하게 끌어안으며 제 품 안으로 더 깊숙이 당겼다. 며칠 동안 비어있던 소파 위에 비로소 식스 특유의 체향이 내려앉았고, 콜트는 목 깊은 곳에서 그르렁 거리는 신음을 흘렸다. 안달이 난 강아지처럼 식스의 뺨과 턱선에 입을 맞추는 손길이 다급했다. "....코티, 형..." 귓가에 웅얼거리듯 닿는 약한 목소리에 식스의 눈빛이 가라앉앆다. 식스는 콜트의 티셔츠 밑으로 큼직한 손을 밀어 넣었다. 거칠고 열 오른 손바닥이 콜트의 옆구리를 쓸어올릴 때마다 콜트의 몸이 잘게 떨렸다. 거친 일로 다져진 몸이었지만 저를 길들인 식스의 손 안에서는 유독 연약하고 쉽게 휘둘렸다. "쉬이. 가만히 있어야지." 식스가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제 등을 더듬던 콜트의 두 손목을 한 손으로 잡아 머리 위로 고정시켰다. 턱을 한참 치켜들어야 마주할 수 있는 식스의 푸른 눈동자에는 갈증이 가득했다. 언제나 감정을 잘 통제하는, 냉철하고 어른스럽던 형의 눈에서 억누르지 못한 본능이 스치는걸 볼때면 콜트는 숨이 가빠졌다. 식스는 붙잡지 않은 다른 한 손으로 콜트의 바지춤을 더듬어 끌어내렸다. 서두르지 않는, 그러나 재촉할 수도 없는 느릿한 손길에 콜트는 허리를 슬쩍 비틀며 식스의 허벅지를 제 다리로 감싸 안았다. 식스의 단단하고 굵은 허벅지가 다리 사이에 밀려들자 터질 것 같은 열기가 노골적으로 닿았다. "침대로 가, 코티… 응? 침대에서 할래." 콜트가 눈가를 붉히고 애원하듯 매달리자 식스는 픽 웃으며 고정했던 손목을 풀어주었다. 그리고는 콜트의 등어리로 팔을 둘러 가벼운 짐짝을 드는 양 단숨에 안아 들었다. 콜트의 다리가 공중에 붕 뜨며 식스의 허리에 자연스럽게 감겼다. 어릴 때와 다름없이 형의 품에 온전히 매달린 모양새였다. 침실로 걸어가는 짧은 순간에도 식스는 콜트의 엉덩이를 꽉 움켜쥐며 입술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침대 매트리스 위로 두 사람의 몸이 무너져 내렸고, 이내 삐걱거리는 침대 스프링 소리와 거친 숨소리가 어두운 방 안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고슬고슬 식스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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