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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3천 부 파는 것은 유튜브 조회수 3천 회와 달리 모든 독자를 일대일로 만나는 일이라는 글을 보았다. 깊이 공감한다. 방송 출연이나 영상의 만 단위 조회수도 경험해 보았지만, 한 권의 책을 통해 글이 누군가에게

책을 3천 부 파는 것은 유튜브 조회수 3천 회와 달리 모든 독자를 일대일로 만나는 일이라는 글을 보았다. 깊이 공감한다. 방송 출연이나 영상의 만 단위 조회수도 경험해 보았지만, 한 권의 책을 통해 글이 누군가에게 가닿는 경험은 질적으로 전혀 다르다. 글을 쓸 때 나는 가장 솔직하고 헐벗은 상태가 된다. 목소리를 꾸밀 필요도 없이 눈앞의 백지에 내가 믿는 진실만을 쏟아놓는다. 그렇게 수많은 밤을 겹쳐 써낸 책은 내 마음의 우물에서 집채만 한 돌덩이를 건져 올린 것과 같다. 그리고 그 진실은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시간과 마주하며 연결된다. 비록 3천 부, 아니 300부에 불과할지라도 거기에는 피상적인 소비와는 다른 영혼의 교류가 있다. 세상은 화려한 이미지와 영상을 요구하지만, 여전히 내면의 가장 깊은 곳을 건드리는 텍스트의 무게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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