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어릴적부터 걱정을 많이 했어요. 워낙 기대가 낮아서 학원 보내달라고만 해도 고마워서 돈 버리는거 알면서도 보냈고요. 신기한건 주변 영향을 받아서인지 뜬금없이 서울대 목표로 중3부터 열심히 하더라구요. 내심 기대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애가 워낙 멋대로라 학원도 가고 싶은거 안가고 싶은거 맘대로. 대화 좀 하려면 싸움. 그렇게 재수를 하게 되었는데 수능을 워낙 망쳐서 낮은 점수대 학원을 가야 하는데 그건 거부. 결국 집에서 독학시작.. 저는 요새 2등급대 중반점수로 가는 수준 대학 출신이고요. 당연히 학원 전혀 안 다녔고요. 근데 애가 집에서 공부를 하고 노력에 비해 점수가 안 나온다고 해서 결국 시험 문제들을 들여다 보니 대체 이걸 왜 틀리나 싶은걸 틀리더라구요. 즉, 기본의 기본만 반복학습 반복훈련하면 될텐데 그걸 무시하고 고난도 문제만 비싼돈 줘가면서 학원에서 풀고 있었던거에요. 그래서 이제부터 남은 수능까지 2등급을 목표로 하자. 기본에 기본만 다지고 할수 있다. 모고도 난이도 높은거 매달리지 말고 기본문제를 실수하지 않는것에 매달리자.. 이걸 인식시키는데만 두세달 이상이 걸립디다. 거기다 인식시키고 나서 고난도 문제 포기하는것도 얼마나 불안해 했는지 몰라요. 그 와중에 2~3등급 목표로 나온 문제집이나 모고도 시중에 잘 안나오고 죄다 킬러 위주 모고들이 많으니 요새 애들은 우리때랑은 참 색다르게 고생하고 2~3등급 받는것도 진짜 어렵겠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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