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는 고속도로에서 뒷 차가 잠깐 딴짓을 했는지 앞 차들이 정차하는동안 후미를 추돌했습니다. 당연히 100:0 나왔고, 글로만 보던 사설 견인차들과 씨름을 꽤나 오래 해야 했습니다. 갓길로 차를 자력으로 뺄 수 없을 정도였는데 간신히 빼는 동안 서행해주신 다른 운전자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경황이 없어 사진을 못찍었는데, 소방차가 와서 위험하다고 견인차 올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을 뒤에 서서 지켜주고 가셨습니다. 제가 난 사고에 이어 잠시 후 뒷쪽에서 다른 사고가 또 났었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담당 경찰관님께 전해들었습니다) 차에는 저와 와이프, 17개월 아기가 타고 있었습니다. 속도가 영상에서 전해질지 모르겠는데, 진짜 생각보다 매우 강력하게 박혔습니다 ㅋㅋㅋ 아 막 당장 일 보러 가던 중인데 이건 어떻게 해야하고 막 머리속이 새하얘졌었는데 다행히 보험사에서 잘 처리해주셨고 지금도 처리해주고 계십니다 (하필 연휴라서..ㅠ) 최근 법이 바뀌어서 (9월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자배법..? 이라는 것 같은데, 기존에 굉장히 경미한 사고로도 드러눕고 자생한방병원가서 입원하고 하는 건들 때문에 추후 치료비 명목으로 지급되던 합의금을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병원을 가보니 골절 이상의 상해를 입은 것이 아니면 간단한 치료받고 하는 것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어디가 아픈지 말을 할 수도 없는 나이고, 검사도 할 수 없는 나이입니다. 저와 와이프도 골절 이상의 상해를 입은 것은 아닙니다만 여기저기 아직도 불편하고 아프긴 하네요 이런사고가 처음이라 이게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그럼 저는 그냥 잘 가고 있다가 뒤에서 와서 쌔려박힌 죄밖에 없는데 차는 수리가 될지 안될지 전손이 될지 (전기차라 정밀 검사를 해봐야 된다고 하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기본적으로는 손해보는 수밖에 없다 라고 하는데 사고 당한김에 밑천 한번 챙겨보자 라는 마인드는 당연히 아니고 사고난 것도 억울한데 금전적으로 손해보고 애는 밤마다 울고 (야X증..? 뭐라고 하던데 잊어버렸습니다) 이거 처리한다고 신경쓰고 시간쓰고 아주 환장하겠는데 이게 최선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뭔가 추가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을까요? 상대 운전자 분들은 사과도 하셨고,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너무 억울하네요 ㅎㅎ 병원에서도 보험사에서도 어디 부러지거나 한거 아닌 이상 그냥 손해볼 수 밖에 없어요~ 법이 이제 그래요~ 라고만 하네요 징징글이 되었는데, 혹시 꿀팁 있으시면 전해주시면 감사하고, 아니더라도 이제 나일롱 환자들 원천차단하는 모양이니 조심들 하세요~ 연휴 마무리들 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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