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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시발탑이 후회해봤자 마음 열지 않는 황후체념텀 45

1~10 - # 11~20 - # 21~30 - # 31~40 - # 41 - # 42 - # 43 - # 44 - # 오타,비문,캐붕,아무말 ㅈㅇ 내 멋대로 만든 황궁세계관 ㅈㅇ 퇴고안함 ㅈㅇ * “…” “…” “…” “…… 원망하지 않습니다.” 황후가 짧지 않은 침묵 끝에 옅게 미소를 머금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내 마음을 다스린 황후는 다시 정갈하게 몸가짐을 바로 했다. 홀가분해 보이는 황후의 얼굴에 황제는 목이 타고 입이 말라 마른침을 삼켰다. “……그를 원망한들… 원망하지 않은들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황후가 낮게 읊조렸다. 황제는 다시 마주한 황후의 텅 빈 속에 무엇을 어떻게 채워주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알고 싶어도 가르쳐 주는 이 없었고 마음의 주인조차도 그 무엇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했다. 그래도 황제는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를 그리 철저히 외면하십니까?” “외면하다니요. 있을 수 없습니다.” 황후는 그렇지 않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문안 인사도 모두 물리고 받지 않으신다 들었습니다.” “…귀비가 슬슬 거동이 불편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문안을 받지 않겠다 한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황궁에 그대가 재인을 투기하여 문안 인사도 받지 않는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황제의 말에 황후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폐하. 절대 투…” 황후는 황제의 발치에 엎드려 죄를 고하려 했다. 그러나 무릎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황제가 황후를 일으켜 세워 다시 자리에 앉혔다. “부인. 절대 그대를 질타하는 게 아니에요. 상서령부에서 그대의 질투를 받고 싶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제 진심이었습니다. 그대가 총희를 투기해준다며 내겐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겁니다.” 황제가 말을 멈추고 머뭇거렸지만 이내 말을 덧붙였다. “혹 재인을 마주하기가 그대를 두렵게 하나요?” 황제가 황후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황후의 눈이 잠시 흔들렸다. “그렇지 않습니다. 폐하. 저는 그저 폐하의 성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할 뿐입니다.” “내가 그대에게 성은을 베풀었다고요?” “폐하의 하해와 같은 성은에 지난 생엔 아버님의 서신을, 이번 생엔 부모님을 직접 뵐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어찌 지난 생과 같은 폐하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을 하겠습니까.” 황후의 말에 황제는 한숨조차 쉴 수 없었다. 황후는 고개를 조아리며 생각했다. 지난 생 황제는 자신을 배려해서 아버님의 서신을 주며 경거망동하지 말라 조언했다. 그러나 자신은 황제의 배려를 저버렸다. 이번 생도 마찬가지로 황제는 자신을 배려하여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상서령부에 데려갔다. 게다가 저 대신 다치기까지 했다. 황후는 황제의 뜻을 이번 생엔 반드시 지키고 싶었다. “부인 미안합니다. 재인이 아니라 내가 그대를 두렵게 했군요.” “그렇지 않습니다. 폐하. 내궁의 수장인 제가 비빈들과 사사로이 친분을 쌓을 필요가 무에 있겠습니까. 그저 내궁이 편안하고 폐하께서 편하시면 되는 것이지요. 혹,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편히 분부하시면 됩니다.” 털썩-. 고개를 조아리며 차분히 말하는 황후의 앞에 황제가 무릎 꿇었다. “황후 미안합니다. 다 내 잘못이에요.” “왜 이러십니까. 이러시면 안 됩니다. 제발 일어나세요.” 황후는 몸 둘 바를 모르며 황제를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황제는 황후를 자리에 앉혔다. “황후 재인은 신분을 속이고 궁에 들어왔습니다.” “그게 무슨…” “부인도 아시겠지만, 그는 손이 곱죠. 말을 다룬 적이 없고 특히 어린 시절 자주 먹었다던 간식 중 몇몇 재료들… 특히 대추는 그 지역에서 자라지 않죠.” 황제의 말에 황후는 지난 생에 재인과 나누어 먹었던 간식이 떠올랐다. “당시 그가 자상과 나를 속인 건지 그와 자상이 짜고 나를 속인 건지 알 수 없었고 나는 그를 심문하기 위해 대리사에 가뒀습니다.” “…” “그걸 알게 된 귀비가 집안을 이용해 재인의 뒷조사를 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의 고향은 상서령과 동향이었죠. 그걸 빌미로 재인을 협박해 그대를 함정에 빠지게 한 겁니다.” “하지만 재인이 왜 저를?” “황제를 속인 재인이 상서령과 연관 되어있다 이야기가 퍼지면 그대가 또 고초를 겪게 될 것을 알고 그 허점을 귀비가 이용한 거예요.” 황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황후는 재인의 마지막 말을 곱씹었다. ‘마마께 고통을 드리게 될 것 같아. 송구합니다. 그래도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마마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나도 그대도 재인도 하물며 귀비까지 전부 그의 장단에 놀아난 겁니다.” “대체 왜…” “사실 그들에게 재인의 행보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그들은 재인이 완벽하게 절 속일 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재인이라는 돌을 잔잔한 연못에 던져 귀비가 당신에게 손을 쓰게 했어요. 그리고 그걸 내가 알고 귀비를 고립시켰습니다. 그리고 당신까지 고립시켰습니다. 그로 인해 위국공과 상서령을 적대적으로 만드는 게 더 중요했으니까요.” 황후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자 눈물이 흘렀다. 그들에게 재인의 목숨은 심심풀이로 연못에 던질 돌 같은 것일 뿐이었다. 이윽고 황후가 몸이 덜덜 떨렸다. 황제는 그를 진정시키려는 듯 황후의 손등을 토닥였다. 그러나 황후가 황제의 손에서 손을 빼내며 물었다. “왜… 왜… 그를 궁에 들이셨습니까?” 황후가 제 손으로 떨리는 몸을 감쌌다. “그가 필요합니다. 때가 되면 그를 쓰고 무사히 궁을 벗어나게 해줄 것이니 황후는 염려하지 마세요.” 황제는 황후가 재인이 자진할 것을 걱정한다고 생각하여 차분히 설명했다. 그러나 황후는 황제의 말에 더욱 공포를 느꼈다. 때라는 건 무엇일까. ‘아… 지난번처럼 내가 재인을 찾아가길 기다리시는구나…’ 재인은 황후의 눈앞에서 자진했다. 아직도 그 장면이 눈을 감으면 선명히 떠올랐다. 그리고 그 뒤에 황제가 내린 벌까지. 온몸에 기억되어 있었다. 황후는 궁으로 돌아온 뒤 계속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황제의 의중을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됐다. “폐하. 용서하세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절대 다신 경거망동하지 않을 테니 부디 노여움을 거둬주세요.” 이번엔 황제가 말릴 틈도 없이 황후가 황제의 앞에 엎드려 빌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당황한 황제는 황후를 일으켜 세우며 물었다. 황후의 얼굴이 눈물로 젖어있었다. “폐하께서 아버님의 서신까지 전해주시며 경거망동하지 말라셨는데 제가 그걸 어겼습니다. 이번엔 상서령부까지 데려가 주셨는데 제가 어찌 경거망동하고 방종하겠습니까.” 황후가 이제 온몸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부인 방종이라뇨. 당치 않습니다. 어찌 그리 말씀하십니까.” “재인이 대리사에서 죽겠다 하여도 아니 부관참시를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입니다. 부디 벌하지 마세요. 제발… 연연은 그때도 폐하께 폐가 되는 짓은 하지 않았고 지금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황제는 순간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황후에게 무릎걸음으로 다가가 황후를 끌어안았다. “부인, 연연, 숨을 쉬세요. 천천히 호흡하세요.” 황후의 등을 쓸어주며 깨달았다. 황후에게 잘 보이려 한 상서령부 피접을 황후는 화조도(花條路 : 다가올 지옥의 형벌을 알지 못한 채 혹해서 걸어가게 만드는 기이한 아름다움)로 생각하고 있었다. “흡…연연은 당신만의 연연이에요.” 황후는 마치 회귀 전 황제에게 빌던 그때처럼 말했다. 황제는 왈칵 울음이 나올 것 같은 것을 입 안쪽을 깨물어 참아냈다. “부인 알고 있습니다. 내가 죄인이에요. 괜찮아요. 다 압니다. 그대의 결백을 믿어요. 그러니 천천히 숨을 쉬세요.” 황후가 황제를 따라 천천히 숨을 내쉬고 들이마셨다. 조금씩 황후의 몸이 진정되며 호흡이 안정적으로 돌아왔다. “괜찮으십니까? 부인? 태의를 부를까요?” 황제는 황후를 일으켜 앉히며 물었다. 황후가 괜찮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울지 마세요. 부인. 미안합니다. 다 내가 부덕하고 멍청하여 그리된 것이지 황후는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재인을 그렇게 죽게 만든 것도 그대가 모진 고통을 당한 것도 다 내가 대국을 바로 보지 못한 잘못이에요.” 황제가 황후의 떨리는 몸을 꽉 끌어안았다. “…아니에요. 폐하. 제가 좀 더 황후다웠다면 내궁의 수장다웠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거예요. 다 제 탓입니다.” 황후가 자책했다. 좀 더 모질게 굴었더라면 좀 더 냉혹하게 현실을 바라봤더라면 황제의 눈이 멀게 하지 않았을 수 있었다. “황후. 그대의 날개를 자르고 불로 지진 게 나예요. 그대의 팔다리를 잘라 고립시키고 눈을 멀게 하고 귀를 막은 게 납니다. 그러니 모두 내 탓입니다.” 황제는 쉽게 용서해달라는 말도 할 수 없었다. “부인. 그대가 이생에 나를 용서하지 않아도 좋아요. 내 이번 생의 목표는 연연을 찾아주는 거예요. 황후, 황제의 정실, 태자의 어미가 아닌 그대를, 응연을 찾아줄 거예요.” 황후는 황제의 품에 안겨 멍하니 생각했다. 황후, 황제의 정실, 태자의 어미 그게 응연, 바로 저였다. 그게 아닌 나라니 황제의 뜻을 파악할 수 없었다. “부인. 이만 쉬세요.” 황제는 미련이 남는 얼굴로 황후를 두고 궁을 떠났다. 제가 있으면 황후가 진정하지 못할 것 같았다. 황후는 황제를 배웅했다. 순간 황후는 당연히 황제가 황후궁에서 함께할 줄 알았던 스스로에게 놀랐다. ‘당연히?’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황후는 침상에 누웠다. 황제의 말대로 황궁의 침상이 너무 컸고 허전했다. *** 안뇽! 내가 죽지도 않고 또 왔지요! +) 회귀 후 황제는 전지전능함. 흑막도 이미 알고 있고 모든 음모를 꿰뚫고 있음. 지금은 그저 때를 기다리는 중. ++) 황제는 회귀 한 걸 알고 이번엔 황후랑 잘 지내야지 룰루~했는데 황후도 같이 회귀해서 망함. +++) 황후는 곁가지 정도만 앎. 사마사응연(초순요성의, 적화비성연화파생) , 백종영이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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