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원장실에 딸려있는 회의실에 추기경들 모여서 회의하는데 평소와 다름 없이 냉정하고 초연한 국무원장과 평소와 달리 말 한마디 없이 입 꾹 다문 채 오랜 정적을 노려보고만 있는 베네치아 총대주교가 보고싶다...... 벨리니를 시선만으로 꿰뚫어버리기라도 할 것처럼 맹렬히 쏘아보면서 한쪽 다리 달달 떨고 있는 테데스코를 보고 다른 추기경들이 수군거리겠지. 저 말 많고 목소리 큰 양반이 왜 저러냐고 어디 약점이라도 잡혔냐고 말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벨리니에게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빨간네모추기경영감탱...... 회의가 끝나고도 제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있던 테데스코는 마지막 추기경까지 회의실을 떠나자 그제서야 몸을 일으킴. 그리고는 추기경들이 가는 길을 배웅하던 벨리니 곁에 다가가서는 그 무감한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이윽고 손 뻗어서 회의실 문 닫고 걸어잠그는 거지. 그럼 이제 걸쇠 돌아가는 소리에 긴장이 풀린 벨리니가 휘청하더니 테데스코 품으로 스르륵 무너지듯 안겨버리는 거야. 은은하게 감도는가 싶던 달짝지근한 향이 점점 짙어지더니 농익은 과실주 같은 페로몬향이 삽시간에 방안 가득 차오르고, 품 안의 체온을 더듬어보면 불덩이처럼 뜨끈뜨끈한 게 언제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한 건지 감도 오지 않겠지. 축축 늘어지는 몸을 추슬러서 근처 소파에 눕힌 테데스코는 우선 벨리니의 목을 갑갑하게 죄고 있는 로만칼라를 느슨하게 풀어줌. 뜨거운 열이 고여있는 예민한 살 위에 손가락이 스친 것만으로도 끙끙 앓는 소리가 흘러나오자 테데스코 저도 모르게 헛웃음 나올 거 같다. "미련하긴. 이런 몸으로 용케도 참았구만." "......시, 끄, 러워." 거의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웅얼거린 벨리니가 더는 못견디겠다는 듯 입술 꼭 감쳐물면 테데스코도 천천히 바닷바람 닮은 페로몬 풀어내겠지. 다리 사이에 파고들듯 자리를 잡은 테데스코가 상대방의 바지버클을 풀고 속옷 위에 손을 올리는데, 손바닥으로 덮은 밀부 위를 둥글게 덧그리는 것만으로도 속옷이 수월하게 미끌리는 게 한겹 얇은 천 그 너머가 얼마나 질척하게 젖어있는지 그 뜨겁고 야한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지겠지. 흠칫흠칫 떨리는 허벅지에 양팔을 감아 하반신이 맞닿도록 꾹 잡아당기면 벨리니가 바르작거리며 양팔로 얼굴을 가려버릴거임. 그래봤자 새빨갛게 달아오른 목덜미는 차마 가릴 수 없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 아 슬슬 테데스코벨리니 알오 쿨타임 안찼냐 얘들아 히트 임박한 벨리니가 남들 앞에서는 이성 꽉 다잡고 간신히 멀쩡한 척 하다가도 테데스코와 단둘이 남겨지면 무장해제 되버리는 거 넘 좋은데...... 힘 빠져서 엎어진 채 축 늘어져 있는 벨리니 허리 양손으로 붙잡고 ㅇㄴㅎ처럼 움직여서 박아주는 테데스코 보고싶다. 벨리니는 테데스코를 사상은 썩었지만 밤일 잘하고 입도 무거워서 주기 해소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상대라고만 여기는데 어째서 자신이 테데스코 앞에서는 완전히 긴장을 풀고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게 되는건지, 테떤영감이 어떻게 그렇게 벨리니의 힛싸가 시작되려는 낌새를 귀신 같이 알아채는 건지는 일부러라도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 것도 보고싶음......ㅋㅋㅋㅋㅋㅋ 콘클라베 테데스코벨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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