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KST - The New York Times - 11월 중간선거전이 막을 올린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스티브 힐튼 후보가 론칭한 TV 및 온라인 광고가 논란에 중심이 되었다고 미 언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GrG_zcVjjQ 광고는 두명의 GEN-Z 여성유권자의 야릇한(?) 분위기에서 시작합니다. 망설이고 주저하는 여성에게 다른 여성이 용기를 내라고 격려합니다. (이루 중간과정은 뭐 생략하겠습니다만) 그리고 결말은 우편투표지에서 공화당 스티브 힐튼에게 기표하고 망설였던 여성이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고 말하는 것으로 끝맺습니다. 일단 광고의 완성도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광고전문가들은 완성도와 스토리텔링, 영상미학만을 놓고 본다면 좋은 광고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목적입니다. 이건 정치광고, 선거유세 광고입니다. 지지자들도 만족시켜야 하고 중도표심도 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당장 스티브 힐튼 후보가 속한 공화당에서 반발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 교육감, 연방하원의원 후보들이 일제히 "대체 이 광고를 내보내는 본심이 뭐냐"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원들은 이 광고가 "소름끼치고, 보기에 기분이 더럽다."라고 말합니다. 캘리포니아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성지역입니다. 또한 1970년대부터 히피와 서핑으로 대표되는 자유주의 문화의 영향이 어떤 식으로든 이어져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광고에서도 망설이는 여성은 부모들은 이런걸 한번도 해본적 없다(내리 민주당에만 투표해왔다는 뜻)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반대편 여성은 괜찮다며 망설이는 여성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힘을 내라고 격려합니다. 이 영상은 누가 보더라도 섹시코드가 가미되어 있고 어떤 측면에서는 그루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생애 첫 투표를 하는 GEN-Z 세대 젊은 유권자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비판하는 측에서는 "대체 공화당 투표를 권장하는 거냐? 아니면 동성 성행위를 권장하는 거냐" 고 직설적으로 말합니다. 이 영상이 SNL이나 헐리웃 코미디 영화에서 차용되었더라면 웃고 넘기거나 유머코드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을 기회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 영상에 쓰인 코미디 코드는 오래되어도 너무 오래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뻔히 예상할 수 있는 전개로 야릇하게 흘러가나 나중에는 아무도 생각못하는 반전으로 결말을 비트는 것은 코미디에서는 아주 오래된 방식입니다. 그럼에도 이 광고에 대한 논란은 이런 코드를 주로 쓰는 부류는 보수 공화당이 아닌 진보-자유주의 진영이기 때문입니다. 이 광고의 총제작사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영상 스타일로 보아 LA 헐리우드에 위치한 영상제작 스튜디오 "Studio RED" 의 작품이 아니냐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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