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안 갑니다'에 흔들리는 53년 병역특례 - 센트럴경제 [센트럴경제 = 김성열 기자] 금메달 세리머니는 하루 만에 사과로 끝났다. 축구대표팀 주장 이기혁이 3일 아시안게임 우승 직후 웃으며 던진 "군대 안 갑니다" 때문이다. 그러나 논란은 선수 개 www.newskr.kr [센트럴경제 = 김성열 기자] 금메달 세리머니는 하루 만에 사과로 끝났다. 축구대표팀 주장 이기혁이 3일 아시안게임 우승 직후 웃으며 던진 "군대 안 갑니다" 때문이다. 그러나 논란은 선수 개인에서 멈추지 않았다. 여야가 53년 된 체육요원 병역특례를 줄이거나 없애자고 나섰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3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4회 연속 우승했다. 주장 이기혁은 우승 직후 금메달을 들고 웃으며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다. 양민혁은 병역 면제를 바라고 뛰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병역특례 논란은 아시안게임이 열릴 때마다 반복됐다. 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은 군 복무 이야기를 삼갔다. 2022 항저우 대회의 이강인은 한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지는 국방 의무를 강조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SNS에서 국위선양 효과로 치면 BTS를 앞설 청년이 없는데 BTS는 입대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면제받는 구조가 공정한지 물었다. 유 전 의원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다른 인물이다. 현행 기준은 상대 전력과 상관없이 메달 색깔만 보는 것도 문제란 지적이 많다. 야구대표팀은 국내 프로야구(KBO) 주전급으로 팀을 꾸리고도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졌다. 일본은 자국 프로리그(NPB) 선수 없이 직장인 사회인 야구 선수로만 출전했다.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이겼다. 이 금메달로 엔트리 24명 가운데 병역을 마치지 않은 16명이 체육요원 편입 대상이 됐다. 육상은 정반대였다. 나마디 조엘진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는 남자 100m 결선에서 4위와 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2명이 이 종목 결선에 함께 선 것은 1982년 이후 44년 만이다. 두 선수가 이끈 400m 계주(4×100m) 대표팀은 38초43의 한국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금메달만 특례 대상이어서 이들은 병역 혜택을 받지 못한다. 한 네티즌은 "특정 구기종목에서 아마추어들과 상대하면서 몇분 뛰지도 않고 대거 군 면제를 받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봤다"며 "비인기 종목이지만 이런(육상, 수영 등) 기초 스포츠 선수들이 기록한 동메달이나 4등이 훨씬 더 값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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