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이제 1년 됐어. 어제 저녁 먹다가 엄마한테 회사 근처로 방 구해서 나가고 싶다고 했거든. 엄마: 돈 아까운 줄 모르고. 집 놔두고 왜 나가? 나: 출퇴근만 왕복 세 시간이야. 엄마: 다들 그렇게 다녀. 너만 힘든 거 아니야. 나: 그래도 나도 내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 엄마: 니가 대학을 갔으면 몰라도. 마지막 말 듣고 그냥 밥 먹다 말고 방에 들어왔어. 대학 안 간 거 내가 선택한 거고 그 대신 일찍 돈 벌어서 집에 생활비도 보태고 있는데. 그게 엄마 눈엔 아직도 모자란 애가 고집부리는 걸로 보이나 봐. 새벽까지 부동산 앱만 보다가 잠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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