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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막을 AI센터 세워놓고, 예산 91억 전액 삭감한 정부

# 인공지능(AI)을 악용한 해킹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가 주요 시설의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는 전담 조직의 내년도 운영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력 부족으로 점검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예산마저 끊기며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 센터는 당초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최소 40명 규모로 계획됐으나 현재 KISA 직원 24명만 전환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당초 올해 기반 시설·설비에서 쓰는 상용 소프트웨어(SW) 50종, 오픈소스 SW 200종을 점검 목표치로 정했다. 하지만 지난 4개월간 상용 SW 24종, 오픈소스 SW는 144종을 점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취약점 탐지에 필요한 AI 모델 라이선스 비용이 확보되지 않아 보안공백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완료 시점은 2027년 7월이어서 현재는 오픈AI의 ‘GPT-5.5 사이버’ 모델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실정이다. 올해는 오픈AI가 무상으로 보안 특화 AI모델을 제공한 덕에 취약점을 탐지할 수 있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 센터에) 별도 예산이 없으면 오픈AI의 무료 제공 AI모델에만 매달릴 수밖에 없다”며 “국가 사이버 안보 체계가 오픈AI에 종속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해커 조직이 프런티어급 AI모델로 공격하는데, 개발 완료 시점까지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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