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바로크 시대가 어떤 시대던가 합리주의가 눈뜨기 시작했지만 유럽인들은 여전히 흑사병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과학과 신앙의 사이에서 방황하거나 집착적으로 매달렸다 궁정은 화려하고 예술은 아름답지만 인간은 여전히 광기와 야만을 벗어나지 못했다 얀 파베우는 야만을, 보그단 삼촌은 광기를, 얄미운 이웃 안제이는 합리성을, 스타니스와프는 방황을, 야쿱은 신앙으로 포장한 물욕을, 조피아는 억압하는 신앙을, 마치에이는 열정을, 아니엘라는 지성을 보여준다 그들 모두가 바로크 시대 유럽인들의 표상 하나씩을 가지고 있으며 그 표상에는 무엇이든 빛과 그림자가 항상 존재한다 그들 모두가 심지어 그다지 희화화되지 않던 마치에이와 아니엘라도 시즌3까지 자기 고집을 강요하다가 최소한 한번씩은 틀리고 엇나갔다 가장 지성적인 인물인 아니엘라도 완벽하지 않았다 가장 희화화되던 얀 파베우나 보그단삼촌같은 인물들도 과장되게 야만적이고 비이성적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관대함과 어떤 상황이든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종적으로 공동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한다 그 모든 깨진 진주들이 모여서 하나의 시대를 보여준다 17세기 바로크 그잡채 바로크식 희비극 그잡채 그러면서도 이 드라마의 관객이 존재하는 현대사회를 선명하게 비추는것에도 여전히 충실한 진짜 웰메이드 풍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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