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추석연휴 설악대종주 중탈 실패이후 그 충격이 꽤 오래 가더라구요. 그동안 중탈을 해본적 없는 저희 가족에겐 정말 큰 경험이 되었다고 스스로 다독이고 위안했지만, 마음 한켠이 허전하달까요? 확실히 하난 알겠더라구요. '산에 가서 걸으면 나아질것 같아' '그치?' 다들 빨리 산에가서 회복하고 싶은가 봅니다. '그런데 어디로 가지?' 설악대종주 중탈 영상을 편집하다고 보니까, 첫째딸이, '공룡능선에 가지 않으면 금단 현상이 있는것 같다' 는 드립을 날리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래, 설악산 중탈로 다친 마음을 설악에서 달래자!" 그렇게 설악산 공룡능선을 가기로 결정 했습니다. 그대신 공룡능선은, 마등령 -> 무너미(정방향)만 가봐서, 이번엔, 무너미 -> 마등령(역방향)으로 결정했어요. 그렇게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에서 쪽잠을 자고, 새벽 5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비선대로 향했습니다. 출발시간이 조금씩 늦어진다는것에 뿌듯합니다. 이제 슬슬 초보티를 벗어나는것 같아요. 처음 공룡능선을 탈땐, 새벽 2시에 소공원에서 새벽 3시에 비선대에서 마등령을 올랐는데, 무려 3시간을 더 늦게 출발하게 되었네요.ㅎㅎ 비선대 가는길, 마지막 화장실. 무장애탐방로가 끝나간다는 뜻입니다. 처음 등산으로 올라보는 천불동 계곡인데, 이번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어찌나 예쁜 계곡인지 전엔 이런것도 모르고 막 뛰어 내려왔나봐요. 아랫쪽은 10월 중순~하순까지도 예쁠것 같더군요. 정말 멋진 계곡입니다. 천불동계곡은 햇살이 비추는 낮 시간이 적기인것 같아요. 컴컴할땐 계곡의 매력이 반감됩니다. 지금까지 천불동 계곡은 너무 길다고 느꼈는데, 이날은 너무 짧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멋진 계곡이었다니....ㄷㄷㄷ 천불동 계곡도 조금씩 물들어 오는게 보입니다. 아직은 초입이에요. 천당폭포 하단부입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예뻐 보입니다. 보통 하산길에 여길 지날때면 그리 예뻐보이진 않았는데, 오늘은 무척 예뻐 보입니다. 처 천당폭포를 지나 무너미 고개로 올라가는길이 깔딱 고개로 가장 험합니다. 그래도 이렇게나 예쁜 풍경이라면 얼마든지 올라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무너미 고개에서 희운각 대피소로 조금만 오면 전망대가 있으니 꼭 들렸다 가세요. 1분거리 입니다. 함께 등산한것 같지만, 아이들 따로, 어른 따로 다니다가 아이들이 희운각 대피소까지 다녀오고 와서야 온가족이 모였습니다. 만난김에(?) 기념샷 ㅎㅎ 신선대에서 내려올때 무시무시했는데, 올라가는길도 무시무시 합니다. 그래도, 역시 올라가는게 더 재밋네요. 가능은 정말 멋진 계절입니다. 정말 너무 아름답네요. 단풍이...ㅎㅎ 대청봉에 구름이 걸렸네요. 장관입니다. 신선대에서 사진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위험해 보이지만 위험하지 않습니다. 신선대에서 간식을 먹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공룡능선이 시작됩니다. 국립공원 제 1경!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등산로 입니다. 이렇게 보면 등산로가 아닌것 같아요.ㅎㅎ 공룡 스피노사우르스의 등 지느러미 같은 바위입니다. 혹시 이름 아시는분 계신가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공룡능선 단풍이 ㅋㅋ 가을의 한가운데를 거니는것 같습니다. 역방향으로 공룡을 타보니까, 완전히 다른 산인것 같습니다. 한방향만 타보신 분들은 꼭 반대방향도 타보세요. 뒤에 보이는 곳이 1275봉입니다. 올라가는길에 잠깐 쉬었습니다. 1275봉을 올라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너무 멋진 풍경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습니다. 1275봉에 올라가는 중 촛대봉입니다. 너무 멋져요. 1275봉을 지나 내려오면 킹콩바위를 만날수 있어요. 등산객들이 바글바글 합니다.ㅎㅎ 등산객이 너무 많아서 인물사진은 과감히 패스 합니다. 큰새봉 올라가는길이에요. 뒤에 보이는건 1275봉! 너무 멋집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속초 시내까지 훤히 보입니다. 큰새봉을 지나왔어요. 나한봉으로 갑니다. 역공룡 타는 코스중에서 여기가 가장 험한것 같았어요. 내려가는것보다 올라가는게 힘들더라구요. 마등령을 지나 비선대로 내려가는길에 울산바위. 구름이 하늘을 갈랐습니다. 이제 마등령도 익숙해서 어느곳이 멋진지 포인트를 금방 찾아냅니다. 전 이곳 풍경이 너무 좋더라구요. 비선대 내려가는 길에 금강굴에도 들려봤습니다. 여기 한번도 안가보신분은 꼭 한번은 가보시는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설악산에서 생긴 상처(?), 설악산에서 모두 치유했습니다.ㅎㅎㅎㅎ 하루종일 얼마나 즐거웠는지 몰라요. 10월 중순까진 꽤 멋진 풍경을 보여줄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도 연휴가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백담사쪽도 너무 기대되네요.😄
📰
이슈
-
·
-
·
0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회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