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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재구 대위

강재구 대위(1937-1965)가 10월 4일 산화하였다. 맹호부대(수도사단)의 중대장으로, 훈련을 지휘하다가 사고가 일어났다. 모의 수류탄으로 여러 차례 반복하여 교육을 시행하였지만, 막상 실탄을 손에 쥐자 한 사병이 공포에 질려 멘붕 상태가 되었다. 엉겹결에 오히려 중대원들이 있는 쪽으로 던졌다. 순간적으로 위험을 느낀 중대장은 몸을 날렸고, 폭발하는 수류탄을 덮쳐 중대원 1백여 명의 생명을 구하였다. 그는 인천동초등학교와 창영초등학교, 인천중학교와 서울고등학교를 거쳐 1960년 육군사관학교 제16기로 졸업, 1960년에 육군 소위로 임관되었다. 숭고한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소령으로 1계급 특진, 4등 근무공로훈장을 추서하였고, 맹호부대 제1연대 3대대를 ‘재구대대’라고 명명했다. 창영초교, 인천중, 서울고, 육사에는 선배의 희생을 기억하는 공간이 조성되었고, 홍천군 북방면 사득리에 강재구 공원이 만들어졌다. 서울고와 육사 16기 동기로, 65년 당시 맹호부대 중대장으로 파병을 함께 준비하던 고인의 절친으로 용영일 대위가 있었다. 그 날에도, 강 대위는 수류탄 투척 훈련장이 맘에 안 든다고 얘기했다 한다. 용 대위는 실전을 위해서 훈련하는 것이니 악조건이라도 불평하지 말라고 충고하였는데, 마지막 대화가 되었다. 용영일은 1993년 중장으로 예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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