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조금 있습니다만, 워낙 보신 분들도 많을 테니 부담없이 쓸게요.) 제가 국민학교 4학년 때 박통이 죽었으니까 그 암흑의 시절은 커서 알게 되었지만, 메이드인코리아에는 많~~이, 암살자(들)에는 조금 나오는 중정의 모습은 상상하던 것과 많이 다르지 않았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의 피로 얻으려던 것이 고작 본인의 안위, 좀 더 높은 지위, 좀 더 많은 돈 그리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힘. 마지막에 결국 국장 자리에 오르는 백기태(현빈)의 모습을 보면서 못먹어보던 음식을 먹어 보는 게 구성원들의 소망이라는 조희대의 말이 겹쳐졌어요. 한없이 가볍고 경솔한 말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얄팍한 욕망에 눈이 멀어 내란을 내란이라 말하지 못하는 자들이 어떤 일까지 벌일 수 있을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어둡고 피비린내 났던 70년대, 80년대가 다시 오지 않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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