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
← 이전 글
다음 글 →

불러오는 중

↔

화면을 좌우로 스와이프하여 다음/이전 글로 넘겨보세요

📰
이슈
- ·
0
|

북한은 비무장 전 지역을 매일 침범하여 지뢰 상자를 들고 내려와..

북한은 MDL 전 지역을 사실상 매일 침범한다고 보면 된다고 동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부대 내 상황실에 근무 중인 장교가 밝혔다 북한은 매일 지뢰박스로 추정되는 상자를 들고 남쪽으로 내려와 10시간 본인들의 작업을 마치고 돌아간다. 북한군이 우리 영토 10km까지 월선을 하여 지뢰를 묻고 가는데도 총도 쏘지 않고 아무 짓도 하지 않은 것은 국가안보를 포기한 행위로 이재명부터 국방 관계자 전원을 끌어내려야 한다. “북한은 서부전선뿐만 아니라 MDL 전 지역을 사실상 매일 침범한다고 보면 된다.” 동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한 부대 내 상황실에서 근무 중인 장교 A씨는 지난 9월 21일 발생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해 묻자 이렇게 입을 열었다. A씨가 소속된 부대 상황실은 사단급에서 관리하는 철책 구역뿐만 아니라 부대가 소속된 군단 전체의 MDL(군사분계선·Military Demarcation Line) 일대를 감시할 수 있는 지휘통제실이다. A씨에 따르면 북한은 매일 지뢰박스로 추정되는 상자를 들고 MDL 남쪽으로 내려와 10시간 넘게 본인들의 작업을 마치고 유유히 다시 북쪽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북한군 하루 움직임에 대한 A씨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평균적으로 오전 6시~6시30분경에 MDL 남쪽으로 내려와 각종 작업을 실시하고 오후 7~9시에 다시 올라간다고 한다. 10시간 넘게 북한군이 내려와 있어도 우리 군 측이 유의미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북한의 MDL 침범이 약 17차례 있었다고 지난 9월 19일 발표했다. 그러나 A씨는 “보도된 것만 대략 17번이고 전 군단을 취합해서 알려지지 않은 사례들까지 포함하면 200차례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번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 이후 현역 군인이 북한의 MDL 침범 상황에 대해 증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남쪽으로 넘어와 지뢰 공격을 시도해도 실효성 있는 대응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을 향해 “상응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군 내부에서는 ‘어차피 효과가 없을 것’이란 자조감이 더 큰 분위기다. A씨는 주간조선에 “북한군의 도발, 침범 등이 발생하면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하는 게 규정상 지침인데 별 의미가 없다”며 “대응 사격을 해봤자 총성을 들려주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땅이나 허공을 향해서만 총을 쏘고, 북한군들도 이를 알고 있어서 거리낌 없이 침범하고 지뢰를 매설한다”고 말했다. 대응 사격에 대해서는 “위협이 되는 사격이 아니란 것을 (북한군) 본인들이 알기 때문에 쳐다도 안 본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에서 폭발한 지뢰를 북한군이 매설할 당시 군 당국이 제대로 대응을 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번 지뢰 공격과 관련해 지난 9월 22일 열린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북이 지뢰를 매설할 때 어떤 대응을 했느냐’는 질문에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작전적 조치 사안이므로 답변하기 제한된다”라고만 답했다. 경고 사격도 무의미 A씨는 “북한군의 MDL 침범 순간을 부대 차원에서 적발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 하루에 약 50번 이상 경고 방송을 울렸다”며 “그런데도 북한군은 아무런 신경도 안 쓰고 지뢰박스를 들고 와서 MDL 이남에서 본인들 할 일을 다 하고 올라갔다”고 말했다. 2015년 DMZ 목함지뢰 사건 당시에도 우리 군 측은 북한이 사고 당시 사용된 지뢰를 매설하기 위해 MDL을 넘어오는 순간은 물론 지뢰 매설 시점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사실상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사고 발생 이후의 대처는 지금과 달랐다. 당시 박근혜 정부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했고, 북한이 우리 확성기를 향해 포를 쏘자 우리 군은 K-9 자주포 29발을 대응 사격했다. 이에 북한은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현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 같은 대응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국방부가 매설 시점 자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별다른 대응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월 29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지뢰 공격을 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1969년부터 있던 지뢰인지, 2025년 9월에 설치한 것인지 판단해 보자”는 취지로 말했다. 그간의 사건들을 종합해 보면 북한은 서부·중부·동부전선을 가리지 않고 MDL 전역을 아무렇지 않게 넘어오고 있다. 군사분계선이라는 명칭이 무색한 상황이다. 2015년과 올해 9월에는 서부전선에서 지뢰 공격으로 각각 육군 제1사단, 제25사단 군인들이 공격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북한군 약 30명이 단체로 중부전선 일대 MDL 이남으로 넘어왔다가 다시 북쪽으로 월선했다. 우리 군은 경고 방송과 대응사격을 실시했으나 실질적 위협을 가하지는 못했다. 당시 국방부가 ‘재발 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북한은 ‘남한의 경고사격이야말로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반응하며, 오히려 반발했다. 국내에서도 ‘어차피 단호하게 대응해봤자 방송이나 사격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를 보낸 바 있는데, 결국 북한의 지뢰 공격으로 인한 사고가 9년 만에 재발한 것이다. 동부전선에서 근무 중인 A씨 역시 “동쪽을 포함해 서부·중부 가리지 않고 모든 분계선 라인에서 북한은 왔다갔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 25사단 소속으로 GP(감시초소·Guard Post) 경계근무를 섰던 예비역 병장 B씨 역시 북한의 MDL 남하를 자주 목격했다고 말했다. B씨는 주간조선에 “내가 전역한 부대에서 사고가 터졌다는 소식에 놀랐지만 예상하지 못할 공격도 아니었다”며 “GP에 배치되는 인원들은 북한군의 영역 침범과 지뢰 매설을 감시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교육을 받고 투입된다”고 말했다. B씨가 근무했던 GP는 MDL로부터 500m 떨어진 거리였고 육안으로도 북한군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북한의 지뢰 매설과 관련해 그는 “초소 경계 과정에서 북한군이 들락날락하는 것을 자주 봤고 내가 군 생활을 할 동안에는 사격으로 대응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소속된 병사가 사고를 당한 25사단은 우려와 함께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현재 25사단에서 근무 중인 한 부사관은 이번 지뢰 사고와 관련한 군 내 여론에 대한 질의에 “특별히 답변드리기가 제한된다”고만 답했다. 이처럼 북한이 지속적으로 MDL 침범과 도발을 일삼는 데 대해 군 관계자들은 다각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단순 도발이 목적이라는 시각도 있는 반면, 일종의 영역 확대를 노리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군 내에서는 이번 사고를 포함해 북한의 MDL 월선 목적을 무엇이라 보느냐는 질의에 현역 장교 A씨는 “국경 요새화, 한국의 북진 방지, 북한군 및 북측 주민 귀순 방지 등으로 내부에서 분석하고 있다”며 “무력 도발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철책 강화를 통해 분단선을 더 명확하게 긋고 두 국가론을 강조하려는 것처럼 읽힌다”고 말했다.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회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을 불러오는 중...

© DAM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