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운동 끝나고 나가는데 어떤 분이 따라나와서 말 걸었음 저기 혹시 여자친구 있으세요 없다고 했더니 번호 좀 주실수 있냐고 솔직히 살면서 번호 따인거 처음이라 당황해서 그냥 줬음 여기까진 좀 좋았음 ㅋㅋ 근데 그날 밤부터 카톡이 옴 오늘 운동 몇시에 오세요 저 내일 하체날인데 같이 하실래요 답장 안하면 30분 뒤에 바쁘세요? 또 30분 뒤에 제가 부담스러우셨나요 ㅠ 다음날 회사에서 확인하니까 안읽은게 14개였음 점심때 겨우 답장했음 제가 요즘 일이 바빠서 연락을 자주 못할거 같아요 그랬더니 괜찮아요! 저 기다리는거 잘해요 ㅎㅎ 이 답장 보고 진짜 등골이 서늘했음 그날 저녁에 헬스장 갔더니 내 루틴 시간에 맞춰서 와있음 눈 마주치니까 손 흔들면서 오늘은 등이에요? 이럼 내 운동 분할을 어떻게 알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지난주에 트레이너랑 하는 얘기를 옆에서 들은거 같음 지금 헬스장 3개월 끊어놨는데 남은게 두달 반임 환불하자니 아깝고 계속 가자니 매번 마주칠거고 그분이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템포가 너무 빠름 처음부터 번호를 주지 말았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번호 준 입장에서 거절은 어떻게 해야 덜 상처받게 끝나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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