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럭문학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도ㅇㅇ.. ai기술이나 ott 침투 문제는 차치하고 서사 자체가 가지는 힘이 약해졌다고 느껴짐 감각적인 스냅샷, 아이코닉한 이미지, 짧게 어필하는 쇼츠의 힘은 강해졌고 잘하는 사람도 많은데 어떤 주제를 던지고 '드라마' 를 만들어서 길게 끌어갈 줄 아는 사람은 이제 얼마 안 남은 느낌 근데 이해도 가는 게 나는 이제 인생에 대한 통찰과 사유를 담은 긴 호흡의 '드라마' 에 사람들이 공감할 준비도 안 되어있고 잘 공감해주지도 않는다고 생각함 예전에는 인류 공통의 보편정서라는 게 있었잖아 가족애, 휴머니즘, 우정, 사랑, 희생, 권선징악 그런데 이제 그런 모두가 동의하는 가치가 잘 없음.. 누군가는 반드시 반대함 그리고 작가의 생각이나 통찰이 없다고 아쉬워하기에도 내 생각, 의견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불링당하기 쉬운 시대가 되었고 직관적인 설명문으로 작성해도 오독이 발생하는데 거기서 한겹 더 필터를 깔아 작품으로 전달하겠다? 의도가 전달되지 않아도 그러려니 하고 오해당할 창작자가 몇명이나 될까 싶음 오해만 하면 다행이지 작가의 생각은 궁금하지 않다, 불편하다고 몇천플 달림 대중이 원하지 않음.. 약간 딴소리인데 나는 그래서 하야오옹이 그어살 만든거 정말 이전 시대의 거장이라서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음 앞으로 10년 안에 그만큼 자전적이고 노골적일 만큼 약점을 다 까발린 영화가 또 나올까? 내 생각엔 아님 내용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틀리든 맞든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주제의식으로 빚고, 그걸 드라마로 재구성하고, 완결한 뒤에는 일단 세상에 내던지는 자세가 거장답다는 말임 사실 어떻게 사람이 모두의 눈에 옳거나 합리적이기만 하겠음? 그러니까 콘텐츠 제작자라면 자아비판에 대해선 어느정도 각오를 해야 하고 어떤 선에서는 물러나지 않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틀렸다고 생각하면 돌을 던져라." 하는 꼰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나는.. 하지만 그게 안되니까 점점 상상력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한 SF나 비교적 사람들이 관대한 호러 장르 쪽이 그나마 약진하는 것 같고 이게 사이클이라면 그나마 다행인데 사람들이 남의 생각에 관심 없고 공감대를 형성하려 하지 않는 기조가 점점 강해지기만 하는 것 같아서 예전처럼 '깊이' 가 있거나 '대서사시적인' 작품들이 다시 나올까 모르겠음 알맹이 없는 이미지, '코어', 핀터레스트의 시대같음 근데 '담론', '서사'에 대한 공급은 의외로 게임 쪽으로 가면 있음; 게임은 플레이어 이입형에 캐릭터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친해지는 과정도 있고, 기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과몰입할 의지를 갖고 시작하거든 플레이타임도 당연히 감수하고ㅇㅇ 몰라.. 암튼 게임 쪽 보면 수요자도 공급자도 분명 있는데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는 더이상 드라마(서사)에 적합한 형태가 아닌건가 싶음 그나마 영화, 드라마는 강렬한 시각적 경험으로 점점 중점이 넘어가는데 그럼 소설은 어디로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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