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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갤] 후쿠오카 술집(폰스케, 토로이치, 타카산) 및 주판점 후기

10.2(금)~10.3(토) 후쿠오카 여행 시 첫날에는 술집 방문, 둘째 날에는 주판점에 들린 후기를 써볼게요. ○ 10.2(금) 술집 방문 [하카타역 Ponsuke]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첫 번째로 들어갔어요. 서서 먹는 타치노미랑 테이블석 중에 타치노미로 먹으면 첫 술 2잔이 반값이라고 들어서 타치노미 구석에 섰어요. 여기는 오토시(380엔)를 아래 5개 목록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저는 1번 고르고 작은 곤약간장조림 6개를 받았어요. 1. 오늘의 작은 요리 2. 짭짤한 과자 3. 글라스 맥주(약 200ml? 예상) 4. 데킬라 5. 숙취해소제 첫 술 2잔이 반값이 맞는지 직원 분께 확인 차 여쭤봤는데, 제가 고르는 것 말고 오마카세 술만 반값이라고 해서 아마구치 취향이라고 말씀드리고 추천을 받았습니다. ① 호오비덴 (병을 뒤집어서 뭔지 자세히 봤어야 했는데 앞 라벨만 봐서 정확히 무슨 술인지 모르겠네요) 기분좋은 배향, 가벼운 질감, 산미 없음, 달달한 맛, 약간의 알콜감이 느껴졌고, 시작으로 부담없이 마시기 좋았습니다. 슈완 잔으로는 니혼슈를 마셔본 적이 없는데, 여기는 술을 유리잔이 아니라 슈완 잔으로 줘서 새로운 경험을 해봤네요. ② 쿠도키죠즈 준마이다이긴조 오마치44 이 술 또한 배향이 느껴졌고, 앞선 호오비덴보다는 무거운 질감과 더 달달한 맛이 느껴졌으며, 알콜감 없이 꿀떡꿀떡 넘어갔습니다. 쿠도키죠즈 브랜드는 메이가라 이름만 들어본 정도? 라서 앞으로 보이면 다른 술도 마셔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일본에 왔으면 오뎅을 먹어봐야지! 하고 오뎅 모리아와세(800엔)도 시켜봤습니다. 오뎅 여러 종류, 계란, 튀긴 두부, 연어알, 무, 당면? 등이 다채롭게 나와서 맛있었네요. ③ 코우에이기쿠 겟코우(月光) (야마다니시키, 13도) 반값 이벤트 2잔이 끝나고 제일 좋아하는 메이가라 중 하나인 코우에이기쿠의 겟코우를 주문했습니다. 풍부한 탄산, 신선한 배향, 약간의 달달한 맛, 가벼운 질감이었고, 뚜따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너무 마시기 편하고 맘에 드는 술이었습니다. 이 메이가라에서 나오는 술이 많다보니 아직 못 마셔본 술이 많은데 보일 때마다 경험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④ 우부스나 카바시코 4농양 우부스나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직원 분께 여쭤보니 카이료신쿄, 카바시코, 호마세 3종류가 있다고 하셔서 고민하고 있는데, 옆 자리에서 혼술하고 계신 누님하고 얘기하다가 자기는 우부스나 중에 카바시코를 제일 좋아한다고 해서 카바시코를 시켜봤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잔을 바꿔주셨네요. 예전 카바시코가 잔슨빌 소세지향이다 뭐다 해서 걱정되었는데, 그때에만 그랬는지 막상 마셔보니 탄산 없고 산미 살짝 있고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근데 이건 별로 안 남아있던 거라 그런지 몰라도 코우에이기쿠보다 월등히 맛있다고는 못 느꼈네요. ⑤ 아카부 갤럭시 스파클링 잔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얘는 사이다같은 탄산감이 느껴졌고, 배향의 살짝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강한 탄산 때문에 대부분의 안주와 무난하게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오토시 380엔 오뎅 모리아와세 800엔 첫 니혼슈 2잔 660엔 녹색 등급 술 : 880엔 흰색 등급 술 2잔 : 2,000엔 이렇게 1시간 정도 마시고 4,720엔이 나왔습니다. 첫 2잔 말고 뭐가 녹색 등급인지, 흰색 등급인지는 못 물어봤네요. 아무튼 타치노미의 첫 술 2잔이 반값이라서 식사가 아니라 가볍게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 들리면 좋은 곳 같습니다. [토로이치 텐진점] 갤에서 어느 분이 P사케 욕심 없으면 노미호다이로 여길 가라고 추천하셔서 방문했습니다. 노미호다이를 하고 싶다고 하면 이런 안내판을 주고 유의사항을 설명해줍니다. 90분 니혼슈 노미호다이는 1,298엔, 종료 30분 전까지 안주/술 라스트 오더 필요, 319엔 이상의 안주 2개 이상 주문 필요, 시지미 조개 국물 무한 제공만 기억하면 됐었네요. 니혼슈 라인업은 정말 다양했습니다. (허락받고 촬영) 텐부, 킷도, 핫센 등 마셔보고 싶은 건 많았는데 제 간과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7종만 맛봤어요ㅠ ① 아타고노마츠 준마이긴조 사사라 '25년 서울 사케 페스티벌에서 처음 마셔보고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했던 술로 기억에 남아서 처음으로 주문해봤습니다. 가벼운 질감, 은은한 배향, 살짝 달달하고 탄산은 없었습니다. ② 후쿠우미 야마다니시키 히이레 ③ 다나카 로쿠쥬고 두 술의 느낌이 은은한 배향, 살짝 달달, 가벼운 질감으로 비슷하게 느껴져서 함께 적었어요. ④ 카미카와 다이세츠 준마이 약한 배향, 살짝 드라이한 맛, 가벼운 질감, 탄산 없이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⑤ 죠키겐 준마이긴조 확실히 카라쿠치라고 느껴졌고 약한 배향, 가볍고 깔끔한 맛이 좋았습니다. ⑥ 사라 S's 멜론향, 배향이 났고, 달달하고 가볍고 탄산 없이 잘 넘어갔습니다. ⑦ 치에비진 준마이 이 술을 시키려고 할 때 종료 30분 전 라스트 오더라고 들어서 도쿠리에 가득 따라버렸네요. 다행히 배향의 달달한 맛, 탄산 없음, 가벼움~무거움 중간 질감 느낌으로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안주는 고마사바(고등어 참깨 무침), 치킨난반, 이부리각코(훈제 단무지), 가지튀김 폰즈를 시켰고, 맛은 다 괜찮았지만 고마사바는 가성비가 안 좋았고(작은 회 7점이 1,188엔), 가지튀김 폰즈는 가성비가 최고였습니다.(한 접시 109엔) 이번에 이부리각코를 처음 먹어봤는데, 훈제향도 독특하고 오독오독 식감도 재밌고 안주로 엄청 좋은 것 같다고 느꼈네요. 주문은 QR 코드를 스캔해서 나오는 사이트로 하는 형식이고 한국어를 지원해줘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오토시로 시지미 조개 국물이 무한이라 좋았고 가성비가 매우 좋은 술집이었습니다. 다음에도 후쿠오카에 온다면 60분 짜리 플랜으로 마셔보고 싶네요. 추천해주신 분께 감사드려요! [오호리공원 근처 타카산] 시내 쇼핑 후 마지막으로 칸키쿠를 마시고 싶어서 갤에서 추천해주신 오호리공원 근처 타카산에 갔습니다. 워크인으로 방문했는데 다행히 다찌석 자리가 남아있어서 대기 없이 입장했네요. 여러 메뉴가 있었지만 아래의 반주 세트가 텐푸라 5종 + 테바사키 가라아게 + 명란김치 + 800엔 이하의 술 1잔 구성으로 1,480엔이어서 가성비가 너무 좋아 바로 주문했습니다. 여기는 아래 니혼슈 라인업이 90ml 660엔, 120ml 800엔, 180ml 1,200엔, 60ml 3종 노미쿠라베 1,350엔으로 균일가여서 경험하지 못했던 지콘 토쿠준 히이레 120ml를 선택했습니다. (번역기로 돌려서 부정확할 수 있음) - 와카나미 준마이긴조 - 노고미 준마이긴조 - 오미네 준마이 - 이즈모후지 아오 준마이긴조 - 지콘 토쿠베츠준마이 - 칸키쿠 준마이다이긴조 - 카모니시키 니후다자케 준마이다이긴조 - 샤라쿠 준마이긴조 - 에이코후지 준마이다이긴조 - 하네이로 준마이긴조 셰프 한 분이 요리와 서빙을 동시에 하시느라 안주보다 술이 먼저 나왔습니다. ① 지콘 토쿠베츠준마이 히이레 맛은 다른 술보다 풍부하고 달달한 배향이었고, 알콜감 하나도 없고 무거운 질감이었으나 혀를 간지럽히고 은은하게 흩어졌으며 목넘김 후에도 기분좋은 잔향이 길게 남는 느낌이었어요. 사람들이 왜 P사케에 열광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맛이었습니다. 텐푸라 5종은 새우, 가지, 피망, 작은 생선 1마리, 닭살이 나왔고, 새우는 탱글탱글, 생선과 닭살은 폭신폭신, 야채는 아삭과 부드러움 그 사이 질감을 잘 잡아낸 것 같았고 매우 맛있었어요. 다른 손님들 주문도 있어서 아래 사진과 같이 하나하나씩 올려주셨습니다. 반주 세트를 다 먹고 원래 목적이었던 칸키쿠는 60ml 3종 노미쿠라베(1,350엔), 추가 안주는 텐푸라 모리아와세(1,500엔, 튀김 7종)로 주문했습니다. ② 칸키쿠 크로니클 츠루기아이야마50 오리가라미 달달한 맛, 탄산 없고 풍부한 배향 ③ 칸키쿠 덴쇼기쿠 아카 아이야마보다 좀 더 산미 있는 배향, 달달, 탄산 살짝 ④ 칸키쿠 오션99 히야오로시 토우미 앞선 2종보다 향은 약하고 부드러운 질감, 입안에서 자연스럽게 흩어지는 느낌 뭐가 제일인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고 모두 맛있게 마셨어요. 역시 칸키쿠는 실망시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텐푸라 모리아와세는 새우(탱글탱글), 오크라(피망튀김+점액 느낌), 복어(고급진 동태전 느낌), 버섯(쫄깃쫄깃), 고구마(부드러움), 굴(살짝 비렸으나 질감은 만족), 흰살생선(생선튀김의 정석)으로 나왔고 이 또한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이렇게 먹고 반주 세트 1,480엔, 텐푸라 모리아와세 1,500엔, 칸키쿠 3종 노미쿠라베 1,350엔으로 총 4,330엔이 나왔는데 정말 미친 가성비인 것 같습니다. 다 먹고 손님이 저 밖에 안 남았을 때 사장님께 제가 한국인이라 일본어랑 후쿠오카 잘 모르는데 텐푸라랑 칸키쿠 때문에 여길 찾아서 왔고 훌륭한 텐푸라랑 니혼슈 대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니까 계산하고 나갈 때 제가 안 보일 때까지 가게 앞에서 배웅해주셨어요. 다음에 후쿠오카에 온다면 또 방문할 것 같습니다. 여기 또한 추천해주신 분께 감사드려요! 오호리공원 근처에 위치한 곳이라 술도 깰 겸 밤산책 감성도 좋았습니다. ○ 10.3(토) 주판점 방문 둘째 날 일정은 오전 돈키호테 쇼핑, 점심 식사, 오후 술 구매, 저녁 출국으로 진행했습니다. [롯폰마츠 스미요시 슈한] 우부스나 카바시코 7농양, 호마세 4농양이 있어서 호마세 1병 3,889엔에 구매했습니다. [야쿠인 토도로키 스탠드] 히란, 아카부, 니후다자케, 하쿠라쿠세이, 야마노코토부키, 텐부, 텐비, 치에비진, 오우로쿠, 코우에이기쿠, 오미네, 와카나미, 야마산, 타카, 후쿠우미, 샤라쿠, 니치니치, 니와노우구이스, 시치다, 센킨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었으나 너무 종류가 많아 안 마셔본 것 중에 느낌가는 대로 구매했습니다. - 코우에이기쿠 스카이 1,800엔 - 히란 사이도 2,334엔 - 오미네 사이토노시즈쿠 2,500엔 - 야마노코토부키 굿타임즈 나이트세션 1,800엔 → 오로지 라벨만 보고 구매해버렸습니다... - 니치니치 야마다니시키 2,200엔 [스미요시 슈한 본점] 여기도 종류가 많았으나 제 기준에선 토도로키에서 많이 샀다고 생각해서 자중하고 조금만 구매했어요. - 아베 포말하우트 2,970엔 - 카제노모리 히노히카리 위켄드 26 1,760엔 - 보 미쉘 1,760엔 하카타역 주변 숙소에 캐리어를 맡기고 롯폰마츠까지, 롯폰마츠에서 토도로키 스탠드까지는 자전거로 이동해서 괜찮았는데, 술을 어느 정도 이상 구매한 토도로키 스탠드부터 숙소까지는 보냉백을 들고 도보로 이동하다 보니 손도 아프고 체력이 떨어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보냉백이 아령 형태가 아니다보니 무게에 비해 생각보다 손가락이 아프더라고요ㅋㅋ 20병씩 사오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b 아무튼 이렇게 해서 먼저 산 위스키 한 병에 더해 총 10병을 무사히 들고 돌아왔습니다. 처음으로 노란 자물쇠를 달은 채로 세관 신고를 했고 위스키+비싼 니혼슈 2병을 빼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세금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싸게 6만원 정도로 나와서 더 낭낭하게 빼주신 것 같았습니다. 13시에 처음으로 술을 구매해서 이케아 보냉백 2개에 술을 각 4~5병씩 넣고 편의점 얼음 1.1kg 1개씩 넣어왔는데 다음 날 아침 8시에 배타고 부산으로 귀국하고 집에 10시에 도착했는데도 얼음이 살짝 남아있고 술은 시원한 상태였습니다. 이케아 보냉백 성능 정말 괜찮네요! 마지막으로 마신 술 후기를 보니 대부분 배향/멜론향이 난다고 적었는데, 다른 향도 느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술을 마셔봐야겠어요. 생각보다 글 쓰는데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 후기 쓰시는 분들 리스펙하게 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다른 후기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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