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지역이 얼마나 넓은데 대씨 정권(가칭)이 고구려 계승을 내세우니까 주변이 다 발해에 복속됐다고 보기엔 너무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고구려가 뭔가 대단한 이데올로기가 있던 것도 아닌데 고대에 고구려의 부활을 기치로 걸자 급속도로 팽창한다고요? 애초에 발해는 발해가 세워진 그 요서 일대를 이르는 예전부터 있던 명칭이고 사실 중국의 타칭이고 대씨의 진국이 발해라는 국호를 취한 것도 당이 발해군왕이라는 작위를 내려줘서 그 일대의 정통성 확보로 발해로 굳어진 거죠. 그러므로 사서에 나오는 발해라는 게, 정말 대씨 정권을 이르는 말이었는지는 영 알 수가 없는 부분... 그냥 요서에 난립하고 있던 고구려계 정권들의 통칭이고 그것이 마치 후대에 진국을 이르는거처럼 윤색된 거 아닌가 싶네요 이후 대씨정권이 발해가 되고 당과 친하게 지낸 것만 봐도, 당이 대씨 정권한테 대빵시켜서 혼란했던 그 일대를 묶어두는 용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느 시점부터는 분명 그 지역을 대표하는 세력이 된 건 맞지만 꽤 오랜 시간 동안 그 지역 계보가 복잡했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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