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인 여사친이 있음 10년 넘게 친구고 서로 집 사정 다 알고 부모님끼리도 아는 사이 문제는 얘가 스킨십이 너무 자연스러움 원래부터 그랬음 팔짱 끼고 어깨에 기대고 술 마시면 무릎 베고 누움 나도 그냥 그게 얘 성격이라 생각했고 이상하게 느낀 적이 없었음 근데 올해 봄에 여친이 생김 여친이랑 같이 셋이 밥 먹는 자리가 처음 있었는데 여사친이 나 옆에 앉더니 밥 먹다가 내 볼에 묻은 밥풀을 손으로 떼서 지가 먹음 여친 표정이 그 자리에서 굳는게 보였음 그날 집에 가면서 여친이 물어봄 원래 저래? 너는 저게 괜찮아? 나는 진짜 아무 생각 없었어서 걔 원래 그래 신경쓰지마 했음 그게 제일 잘못된 대답이었던 듯 저번 주말에 친구들 모임이 있었는데 여친도 같이 감 여사친이 술 좀 들어가더니 또 내 어깨에 기대서 잠 여친이 일어나서 화장실 간다고 나가더니 그대로 집에 감 전화 세 통 만에 받더니 한마디 함 너 그 친구랑 나 중에 누가 더 편한지 생각해보고 연락해 솔직히 짜증났음 여친한테가 아니라 이 상황 자체에 여사친한테 하지 말라고 하면 되는거 아는데 그 말을 어떻게 꺼내야 될지 모르겠음 10년 동안 아무 말 안 하다가 여친 생기니까 선 긋는거 같아서 걔도 상처받을거고 그 다음부터 우리 사이가 어색해질게 뻔함 친구들한테 물어봤더니 반반임 한쪽은 여친 입장에선 당연히 싫다 바로 말해라 다른쪽은 그 여사친 일부러 그러는거다 너 좋아하는거다 후자 얘기 들으니까 더 머리 아픔 10년을 봤는데 그건 진짜 아님 오늘 여사친이 단톡에 이번주 금요일 술 ㄱ? 하고 올렸는데 아직 읽고 답장을 못하고 있음 여친은 이틀째 연락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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