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안판석 감독님의 유작 ‘연애박사’를 보다 보니 새삼 감독님이 그립네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이어 ‘봄밤’을 마쳤을 즈음 감독님과 서촌에서 만나 차를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본격 사회파 작품들을 하셨는데, 그 즈음부터 멜로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았죠. 이번 ‘연애박사’도 그 연장선에 있는 작품인데, 장애를 가진 남자 공대생과 의류학과에서 기계과 대학원으로 오게 된 여자의 달달한 멜로에, 자기 평판을 위해서 성추행한 조교를 눈감아주고 이에 문제제기를 한 학생을 아예 매장시키려드는 교수 이야기 같은 사회 비판적 요소들이 균형있게 담겨 있습니다. 이제 2회만 공개된 상황인데 여러분들에게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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