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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들이고 만족한 것들 몇 가지

최근 몇 달 동안 이것저것 써보고 마셔보면서 개인적으로 꽤 만족했던 것들을 한번 정리해봅니다. 취향이 워낙 제각각이라 다른 분들에게도 무조건 추천한다기보다는그 그냥 제가 직접 써보고 마셔본 느낌 위주로 적어볼게요. B&W Px8 S2 한달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물건 중 하나입니다. 아파트에서 5.1 채널 홈시어터를 운용했다가 층간소음 이슈로 눈물을 머금고 다 처분하고 들인 물건입니다. 처음에는 소니 WH-1000XM6와 고민했는데 결국 Px8 S2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노이즈 캔슬링보다는 음악을 들었을 때의 음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이쪽이 더 잘 맞았습니다. 특히 저음만 강조되는 느낌이 아니라 저음부터 중음, 고음까지 전체적으로 선명하고 공간감도 괜찮아서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나 게임을 할 때도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잔잔한 음악이나 뉴에이지, 재즈 계열을 들을 때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그렇다고 팝이나 록(참고로 비트가 강한 메탈코어쪽이나 헤비메탈을 자주 듣습니다)처럼 좀 더 강한 음악이 심심하게 들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요즘은 집에서 음악 들을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헤드폰입니다. 퀘스타일 동글 프로 2 Px8 S2와 같이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더 올라간 제품입니다. 새로 구매한 아이폰 18과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무선으로 음악을 들을 때 음질을 좀 더 제대로 활용해보고 싶어서 사용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처음 사용했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간헐적으로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있어서 처음에는 제품 자체의 문제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다 인터넷 블로그에서 비슷한 증상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아봤는데 키보드 소음 방지용으로 사용하는 작은 링을 동글에 끼워서 USB 포트와의 유격을 잡아주는 방법이 있더군요. 반신반의하면서 직접 해봤는데 이게 의외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끊김 현상이 완벽하게 해결됐고 그 이후로는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제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USB 포트에서 미세하게 발생하는 접촉이나 유격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애를 먹었지만 해결하고 나니 오히려 더 애착이 가는 제품입니다. 좋은 블로그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한동안 원인을 찾느라 고생했을 것 같네요. 아이폰 18 프로맥스 이번에 정말 큰맘 먹고 바꾼 제품입니다. 기존에는 아이폰 12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배터리 문제가 점점 신경 쓰이기 시작해서 결국 교체를 결정했습니다. 휴대폰을 몇 년씩 사용하는 편이라 쉽게 바꾸는 성격도 아니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막상 아이폰 18 프로 맥스로 바꾸고 나니 확실히 새 휴대폰을 쓰는 만족감이 있더군요. 일단 가장 편해진 부분은 라이트닝 케이블에서 USB-C 타입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제 다른 기기들과 충전 케이블을 하나로 통일할 수 있어서 생각보다 편리했습니다. 예전에는 아이폰 때문에 따로 라이트닝 케이블을 챙겨야 했는데 USB-C로 바뀌고 나니 이런 사소한 불편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체감한 건 카메라 성능입니다. 아이폰 12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몰라도 사진을 찍어보면 카메라 성능 차이가 정말 넘사벽급으로 느껴질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사진의 디테일이나 선명도는 물론이고 전체적인 결과물이 확실히 달라져서 예전에는 그냥 기록용으로만 생각했던 사진과 개인 SNS용으로 찍던 사진을 이제는 조금 더 자주 찍게 됐습니다. 특히 몇 년 만에 기변한 입장에서는 최신 아이폰으로 넘어왔다는 것 자체보다 배터리, USB-C, 카메라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확실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에어팟 프로 3 아이폰 18 프로 맥스로 바꾸면서 함께 사용하게 된 제품입니다. 사실 에어팟 5세대가 새로 나오면서 어떤 제품을 살지 고민도 꽤 많이 했습니다. 가격이나 편의성만 생각하면 5세대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지만 결국 음질이나 기능적인 부분까지 생각해서 에어팟 프로 3를 선택했습니다. Px8 S2처럼 본격적으로 음악을 듣기 위한 제품이라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쓰기에는 역시 에어팟이 편합니다. 아이폰과의 연결이나 기기 전환 같은 부분에서 신경 쓸 게 거의 없고 잠깐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보거나 외출할 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Px8 S2가 제대로 음악을 듣기 위한 헤드폰이라면 에어팟은 일상에서 가장 편하게 꺼내 쓰는 이어폰에 가깝습니다. 둘을 번갈아 사용하다 보니 용도가 확실히 다르더군요. 페이머스 그라우스 위스키 중에서는 의외로 가장 재미있었던 제품입니다. 사실 구매하게 된 계기는 주락이월드에서 조승원 PD가 상당히 극찬하는 모습을 보고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엔트리급 블렌디드 위스키라 큰 기대 없이 마셔봤는데 생각보다 제 입맛에는 상당히 잘 맞았습니다. 물론 주변에서는 호불호가 있는 위스키라는 이야기도 있고 가격대가 높은 고급 위스키도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런 부담 없는 가격대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스키는 꼭 비싸고 좋은 것만 맛있는 건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준 제품이기도 합니다. 데일리샷 보다 저렴한 17,800원에 대형마트에서 겟 했습니다.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이건 페이머스 그라우스와는 또 다른 방향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마트에서 시음 했을때 목넘김이 상당히 편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향이나 맛도 부담스럽지 않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편이라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한 잔 마시기 좋았습니다. 위스키를 진하게 즐기는 분들에게는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저처럼 편하게 한 잔 즐기는 용도로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산토리 가쿠빈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이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하고 싶은 위스키입니다. 가쿠빈은 스트레이트로 깊은 풍미를 즐기는 위스키라기보다는 하이볼로 만들어 마셨을 때 장점이 확 살아나는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탄산수와 섞었을 때 부담 없이 깔끔하고 시원하게 넘어가서 음식과 같이 마시기도 좋고, 집에서 간단하게 하이볼 만들어 마시기에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이볼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경험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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