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좌회전하려는데 제 앞에 차가 좌회전을 못하더라구요. 반대 차선에 비상등 켜고 멈춰 있는 차량 때문이었는데요. 충분히 좌회전해서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앞차가 요지부동이니 답답했습니다. 특히 가장 바쁜 저녁 피크타임이라 시간이 금이다 보니 마음이 훨씬 급해졌죠. 10~15초 정도 기다리다가 옆으로 살짝 빠져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앞차가 후진을 하더라고요? 저는 '아, 공간이 좁아서 나 먼저 가라고 양보해 주는 거구나' 싶어서 지나갔습니다. 그러자마자 빵 하길래 쳐다봤더니 창문을 열더라구요. 나: "충분히 갈 수 있는데 왜 안 가시냐" 앞차: "내가 먼저 가야지 왜 먼저 가냐" 나: "아니, 후진하시길래 양보해 주신 줄 알았다" 이렇게 말하니까 그냥 창문 닫고 끝났습니다. 배달 일 하다 보면 예민해지고 마음이 급해져서 이런 사소한 일에도 자꾸 스트레스를 받게 되네요. 제가 성급하게 먼저 지나간 게 그렇게 큰 잘못이었나 싶고 씁쓸합니다. 형님들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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