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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옥죄자…지방은행 대출 오픈런. 지방銀 가계대출 80조 돌파

# 이사를 앞둔 40대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지방은행 주택담보대출로 5억원을 조달했다. 처음에는 오랫동안 거래한 시중은행을 떠올렸지만 은행별 대출 여건을 따져보니 지방은행을 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박씨는 “시중은행은 가계대출 규제 때문에 금리 우대조건을 많이 없앴지만 지방은행은 그렇지 않아 연 4%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 같은 사례가 속출하자 지방은행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7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 대구·경북이 거점인 iM뱅크의 가계대출 총액은 80조596억원이었다. 올해 들어서만 5조원 이상 늘었다. 이 중 주담대 증가액만 전체의 80% 이상인 4조636억원이었다. 연초부터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인 영향이 컸다. 지방은행 대출금리가 많이 떨어진 것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부산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담대(분할 상환 방식)의 평균 금리는 연 4.23%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았다. 경남은행(연 4.92%)과 광주은행(연 4.95%) 주담대 금리도 국민은행(연 4.55%), 우리은행(연 4.8%)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이에 비해 전체 은행권의 평균 주담대 금리는 연 4.66%로 2022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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