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명도 아니고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그렇게 끌어 모으기도 힘들 거다. 문제는 이 사람들이 사기업체 홍보에 활용됐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그들 중에 뒤늦게라도 ‘그런 사기꾼과 알고 지낸 걸 후회한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그래서 괘씸하다는 거다. 피해자들이 가장 분노하는 지점이다. (2012~2014년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VIK 사무실에서 다단계 모집책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VIK 사건에 언급된 유명인사들 중에서 가장 실망한 사람은 누구인가. 유시민 이사장이다. 가장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유 이사장은 VIK 사무실에서 두 차례 강의했고, VIK가 대주주였던 신라젠에도 축사를 하러 갔다. 내가 찾아낸 것만 그 정도다. 그는 2014년 8월엔 VIK 모집책 앞에서 강의했고, 2015년 6월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개강좌를 VIK 사무실에서 진행했다. 1조원 사기친 업체 사무실을 빌려서 시민들 상대로 강의한 거다. 당시 강의 안내 포스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퍼졌다. 유시민 같은 사람이 VIK에서 강의한다고 하면 누가 VIK를 사기업체로 보겠는가. 이철 대표가 구속되기 불과 넉 달 전 상황이다. 그런데도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안 한다. -왜 그런 것 같나. 사과하는 순간 프레임 싸움에서 진다고 보는 것 같다. 조국 전 법무장관 옹호하면서 검찰개혁을 주장해왔는데, 사과하면 말린다고 생각할 거다. 그런데 유 이사장이 잘못 생각하는 게 있다. 이건 프레임 싸움 이전에 피해자가 3만명이 넘는 대형 사기 사건이다. -민주노동당 대표를 지낸 이정희 전 의원도 이철 대표를 변호했다고 하던데. 이철의 7,000억 사기사건 2심 재판에서 이정희 전 의원과 남편인 심재환 변호사가 사기꾼의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전 의원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보면 쉽게 이해가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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