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강아지 어떡하지..?

울집 아빠사업 완전히 망해가지고 곧 할아버지집 들어가거든
한집에서 같이사는건 아니고 주택인데 2층을 우리가 써.
할아버지랑 할머니는 1층에 계셔
우리는 진돗개 한마리 키우는데 아빠한테 꼭 말해두라 했더니 할아버지가 허락하셨대서 그런줄 알고있었거든.
아직 이사전인데 미리 인사드릴겸 갔는데 할아버지가 우리개 보더니 기겁하면서 안된다고 난리난리셔
아빠가 재대로 말안했나봐 할아버지가 이렇게 큰개일줄 몰랐다고 조그만 앨줄 알았다고 하시는거보니..
무서운애 아니고 쫄보에다가 짖지도 않는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들을생각도 없어 쳐다보지두 않어.
할머니는 그래도 이쁘다고 해주시는데 할아버지가 절대 안된대
우리말고 또 딴집도 사나봐 그집사람들 놀랜다고 안된대
유기견보호소에서 얘를 데리고 왔는데 파양하고 딴집 보내기는 싫어.
할아버지집 안될거 같아서 반려동물 가능한 월세라도 들어가자고 내가 월세도 보탠다고 했는데 엄마가 그렇게 하기는 싫은 눈치야
엄마도 우리강아지 너무 사랑해서 보낼건 아니긴 할텐데 그래도 모르잖아. 보내자고 하면 어떡하지?
사람에 굶주린개라 가족밖에 모르는 강아지야.
아빠가 나보고 할아버지 설득해보래.
근데 내말 듣기도전에 끊어버리는데 어떻게 설득을해.
안되는거 알면서 괜히 저러는거같아
되지도 않는 사업한다고 말아먹고와선 가족들 고생시키고 이러면 안되지만 아빠가 원망스러워.
겪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안된다는 할아버지도..
자식이 망했는데 사정 봐줄수 있잖아.
그냥 개가 싫어서 그런거면서 나이를 먹었으면 싫어도 아량베풀어 줄줄도 알아야지.
알어 내가 말도 안되는소리 하는거..
그냥 현실이 원망스러워서 푸념좀 해봤어.
결국 보내게 될것 같아.
누구든 좋은사람 나타나면 보내줄수는 있을거 같은데 진짜 현실적으로 8살된 진도믹스개를 받아줄 사람이 있을까? 없겠지?
개가 무슨잘못이야.. 왜 현관문앞에 개집에 놓고 키우는것까지 안된다는거야...
눈물나서 미치겠다..
어떡해진짜..

댓글

니가 데리고 나가서 살면 해결되겠네

망해서 집까지 팔고 온 거면…빚이 꽤 되나봄 지금 개 못보낸다 할 때가 아닌 거 같긴 해 월세 조금 보탠다가 아니라 쓰니도 이제 집 빚을 같이 짊어져야 할지도 모르고ㅠ 뭐든 힘내라

더 좋은 환경으로 보내든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 싫어하는 엄마를 설득해 나이가 몇살이야? 알바 바짝해서 최소 보증금이라도 들고 님이랑 개만 나와 월세방에서 키우면 됨 근데 반려동물 받아주는 곳 없어서 발품 많이 팔아야 할 거야 지금이라도 독립할 집 찾아봐 책임질 경제력도 없는데 감정에만 호소하는 건 아무도 공감 안해줘 뭣도 없는데 찡찡대는 걸로 보이거든

작은개 ㅇㅋ할정도면 설득될것같은데?

안그래도 망해서 돈 한푼이 아쉬운 판국에 개 키우겠다고 월세집을 가자고? 식구들 다 살수 있고 진돗개까지 키울수 있는 월세집은 구할수 있을것 같니? 사람의 상황이 바뀌면 개의 상황도 바뀌어야지 니 개가 순하다는건 니 기준인거고 할아버지와 다른 세입자눈에는 그냥 커다란 진돗개일뿐

내가 월세도 보탠다고 했는데 ?? 그럼 성인? 강아지하고 독립하세요. 최선이네요

집안에서 할아버지눈에 안보이게 1층 못내려오게 할테니 2주만 같이 살아보자 해 ㅜㅜ 같이살다보면 조용하고 착한 강아지라면 할아버지도 마음여실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