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 자산 오픈 대충 하지 마세요 저 엑셀 하나...
결혼 준비하는 분들 자산 오픈은 꼭 숫자로 하세요 대충 이 정도 모았어 이런 말 믿으면 안 돼요
저 작년에 결혼했는데요 상견례 끝나고 신혼집 알아보던 중에 처음으로 서로 통장 까보자고 했어요
남편은 연애할 때부터 자기 3년 동안 꽤 모았다고 했었거든요 저도 그런가보다 했고요
막상 엑셀에 하나씩 적어보니까 계산이 안 서는 거예요
제 쪽은 적금 3천2백에 청약 9백 조금 넘고 차 없음
남편 쪽은 적금 1천5백에 주식 계좌 마이너스 4백 그리고 차 할부가 아직 2천 가까이 남아 있었어요
연봉은 남편이 저보다 6백 높은데 모은 돈은 제가 두 배였던 거죠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남편 명의 카드 리볼빙이 있었는데 그건 제가 물어보기 전까지 말을 안 했어요
시어머니가 결혼할 때 보태주신다던 돈도 알고 보니 남편 학자금 갚는 데 먼저 들어간 상태였고요
솔직히 그날 밤에 결혼 엎을까 진지하게 생각했어요 웨딩홀 계약금 넣은 지 일주일 된 때였는데도요
친구들은 남자 원래 다 그렇다고 결혼하면 같이 갚는 거라고 했는데 저는 그 말이 제일 무서웠어요
근데 제가 한 건 화내는 대신 표를 하나 더 만드는 거였어요
남편한테 보여준 항목이 이거예요
각자 순자산이랑 매달 고정으로 나가는 돈
빚은 누가 언제까지 갚을지
양가에서 받는 돈과 그 조건
결혼 후 생활비 비율은 연봉 비율로
남편이 처음엔 좀 치사하다고 했어요 사랑하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요
그래서 그럼 이 빚을 내가 같이 갚는 게 사랑이냐고 물어봤더니 아무 말 못 하더라고요
주식 마이너스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더니 곧 오를 거라서 괜찮대요 그 말을 1년째 하고 있었대요 친구들한테도요
친정엄마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엄마가 오히려 잘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엄마는 아빠 빚을 결혼하고 5년 지나서 알았대요 그거 같이 갚느라 제 돌잔치도 못 했다는 얘기를 그날 처음 들었어요
결국 차는 팔고 리볼빙은 결혼 전에 남편이 다 정리하는 걸로 합의했어요
생활비도 6대4로 남편이 더 내요 대신 집안일은 제가 조금 더 하기로 했고요 그건 저도 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시어머니는 처음에 며느리가 계산이 너무 빠르다고 서운해하셨다던데 그 얘기 듣고 오히려 속이 시원했어요 계산 안 하고 들어갔으면 그 빚 제가 반은 같이 갚고 있었을 거니까요
지금 1년 지났는데 남편도 그때 표 만든 거 잘했다고 인정해요 본인도 자기가 한 달에 얼마 쓰는지 몰랐대요
결혼 앞두고 돈 얘기 꺼내면 정 없어 보일까 봐 다들 미루는데요
정 떨어지는 건 숫자 볼 때가 아니라 결혼하고 나서 몰랐던 빚 발견할 때예요
사랑으로 다 된다는 말은 통장 열어보고 나서 해도 안 늦어요
저 작년에 결혼했는데요 상견례 끝나고 신혼집 알아보던 중에 처음으로 서로 통장 까보자고 했어요
남편은 연애할 때부터 자기 3년 동안 꽤 모았다고 했었거든요 저도 그런가보다 했고요
막상 엑셀에 하나씩 적어보니까 계산이 안 서는 거예요
제 쪽은 적금 3천2백에 청약 9백 조금 넘고 차 없음
남편 쪽은 적금 1천5백에 주식 계좌 마이너스 4백 그리고 차 할부가 아직 2천 가까이 남아 있었어요
연봉은 남편이 저보다 6백 높은데 모은 돈은 제가 두 배였던 거죠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남편 명의 카드 리볼빙이 있었는데 그건 제가 물어보기 전까지 말을 안 했어요
시어머니가 결혼할 때 보태주신다던 돈도 알고 보니 남편 학자금 갚는 데 먼저 들어간 상태였고요
솔직히 그날 밤에 결혼 엎을까 진지하게 생각했어요 웨딩홀 계약금 넣은 지 일주일 된 때였는데도요
친구들은 남자 원래 다 그렇다고 결혼하면 같이 갚는 거라고 했는데 저는 그 말이 제일 무서웠어요
근데 제가 한 건 화내는 대신 표를 하나 더 만드는 거였어요
남편한테 보여준 항목이 이거예요
각자 순자산이랑 매달 고정으로 나가는 돈
빚은 누가 언제까지 갚을지
양가에서 받는 돈과 그 조건
결혼 후 생활비 비율은 연봉 비율로
남편이 처음엔 좀 치사하다고 했어요 사랑하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요
그래서 그럼 이 빚을 내가 같이 갚는 게 사랑이냐고 물어봤더니 아무 말 못 하더라고요
주식 마이너스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더니 곧 오를 거라서 괜찮대요 그 말을 1년째 하고 있었대요 친구들한테도요
친정엄마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엄마가 오히려 잘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엄마는 아빠 빚을 결혼하고 5년 지나서 알았대요 그거 같이 갚느라 제 돌잔치도 못 했다는 얘기를 그날 처음 들었어요
결국 차는 팔고 리볼빙은 결혼 전에 남편이 다 정리하는 걸로 합의했어요
생활비도 6대4로 남편이 더 내요 대신 집안일은 제가 조금 더 하기로 했고요 그건 저도 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시어머니는 처음에 며느리가 계산이 너무 빠르다고 서운해하셨다던데 그 얘기 듣고 오히려 속이 시원했어요 계산 안 하고 들어갔으면 그 빚 제가 반은 같이 갚고 있었을 거니까요
지금 1년 지났는데 남편도 그때 표 만든 거 잘했다고 인정해요 본인도 자기가 한 달에 얼마 쓰는지 몰랐대요
결혼 앞두고 돈 얘기 꺼내면 정 없어 보일까 봐 다들 미루는데요
정 떨어지는 건 숫자 볼 때가 아니라 결혼하고 나서 몰랐던 빚 발견할 때예요
사랑으로 다 된다는 말은 통장 열어보고 나서 해도 안 늦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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