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예비 시부모가 저를 소시오패스랍니다 ㅋㅋ...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도저히 화가 나고 제 정신이 이상해진 건지 확인하고 싶어서 글 씁니다. 판 여러분들의 냉정한 조언 부탁드려요.

​저(30)랑 예비신랑(31)은 3년 연애했고, 내년 4월 결혼 예정입니다.

둘 다 회사원이고, 결혼 자금은 반반(저 1억 5천, 예랑1억 5천) 모아서 자가로 20평대 아파트 계약했습니다. 대출도 똑같이 반반 갚기로 하고 명의도 5:5 공동명의로 올렸고요.

​문제는 예랑의 여동생 입니다.시누이요

시누이는 직장 때문에 부모님 집에서 나와 자취 중인데, 계약 만료가 다가오니까 갑자기 저한테 선심 쓰듯 이러더라고요.

​"언니, 나 어차피 직장도 여기 집이랑 가깝고 오피스텔 월세도 아까운데, 입주하면 1년만 작은방 쓰면 안 돼? 내가 보증금 대신 월세 30만 원씩 줄게!"

​듣자마자 귀를 의심했습니다. 신혼집에 시누이가 더불어 산다니요?

당연히 그 자리에서 "미안한데 우리는 신혼이라 둘이 지내고 싶다, 드레스룸이랑 서재로 쓸 거라 방이 남지도 않는다"고 칼같이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시누이가 대놓고 표정을 썩히면서 "치사하게 가족끼리 너무하네" 이러고 가더라고요? 이때까지만 해도 철이 없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지옥은 신혼집 가전이랑 잔금 처리 끝나고 가구 들여놓을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지 지날 주말에 잔금 다 치르고 가구 잘 들어왔나 확인하러 남친이랑 신혼집에 갔는데, 안방 도어락은 그대로인데 작은방 문에 원래 없던 도어락이 새로 설치되어 있는 겁니다.

​놀라서 문을 열려고 하니까 비밀번호가 걸려있어요.

예랑한테 "이거 뭐야? 작은방에 왜 도어락이 달려있어?" 하고 물어보니까, 예랑이 눈치를 슬금슬금 보면서 한다는 말이...

​"아... 사실 동생 자취방 계약이 다음 주에 끝나거든. 갈 데도 없고 돈도 모아야 해서 내가 그냥 들어오라고 했어. 어차피 작은방 비어있잖아."

​순간 머리가 띵했습니다.

더 기가 막힌 건, 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가 보니 이미 시누이 옷가지랑 화장대, 택배 박스가 쌓여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제가 일하느라 바쁜 평일에 예랑이 비밀번호 알려줘서 미리 짐을 다 옮겨놓은 거였습니다.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내가 분명 안 된다고 했지? 둘이 합의해서 산 집인데 나한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지 짐을 가져다 놔? 당장 빼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예랑이 적반하장으로 저한테 화를 내는 겁니다.

"너 진짜 이기적이다. 내 동생이 남이냐? 우리 가족 될 사람이야. 방 하나 내주는 게 그렇게 아깝냐? 너 혹시 소시오패스야?"

​가족 드립 치면서 저를 세상에 다시없을 악마로 몰아가더라고요.

말이 안 통해서 일단 그 자리에서 더 안 싸우고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예랑이 출근한 사이에 용달 불러서 작은방에 있던 시누이 짐 싹 다 싸서 시댁 본가 앞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도어락 업체 불러서 현관문 비밀번호 바꾸고, 작은방 도어락도 뜯어버렸습니다. (제 명의 5:5 집이니까 제 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난리가 났습니다 ㅋㅋㅋ

시누이는 지 짐을 어떻게 본가 마당에 덩그러니 버려둘수있나면서 저한테 "언니 사람 맞냐, 천벌받을 거다" 카톡 보내고,

예비 시어머니는 전화 오셔서 "어디서 못돼 먹은 게 들어와서 내 딸을 무시하냐 당장 사과하고 짐 다시 들여놓아라"며 고성을 지르시더라고요.

​남친은 퇴근하고 신혼집 비밀번호 바뀐 거 알고 문 두드리다 안 열어주니까 "결혼 다시 생각하자, 넌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다"면서 파혼 운운하는 문자 보냈습니다.

​저는 답장으로 "응 파혼해. 내 일주일 줄 테니까 파혼 절차 밟고, 아파트 명의 정리랑 가전 비용 반반 계산해서 통장에 입금해라. 안 그러면 손해배상 청구소송 넣는다"라고 보낸 상태입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예랑이 "네가 화난 건 이해하는데 이렇게까지 박정하게 굴 일은 아니지 않냐, 서로 조금씩 양보하자"면서 갑자기 저자세로 나오네요?

예비 시부모는 "파혼은 무슨 파혼이냐,동생은 자취방 다시 구하기로 했으니 네가 사과만 해라" 이러고 있습니다.

​지들이 먼저 선 넘고 피해보는 척하는 꼴이 너무 가증스럽고 정이 뚝 떨어졌는데, 한편으로는 결혼 두 달 남기고 파혼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머리가 너무 아픕니다.

​제가 정말 시누이한테 방 하나 안 내어준 게 그렇게 소시오패스 소리 들을 정도로 못된 짓인가요?

여러분 같으면 이 결혼 진행하시겠어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빨리 버려 반품보단 버리는게 님에게 좋아

주작이라 생각함 요즘 31살에 가족끼리? 이런말을 하는애가 있다고? 더구나 반반으로 산집에 시누이를 저런식으로 들인다고? 아직도 세상이 그렇다고? 믿을수없음 주작이 아니고 사실이라면 당연 파혼이 답이지

주작아니라니 적는데... 그냥 똑같은 둘이 만나 결혼했네~ 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