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신 차려라. 당원이 우습나.
민주당, 정신 차려라. 당원이 우습나.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사과했다. 그런데 옆에서는 당을 위해 대승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포장한다. 전용기 최고위원의 설명이 그랬다.
그러면 묻자. 무엇을 사과한 건가. 입증하지 못한 의혹을 제기한 잘못인가, 사실이지만 당을 위해 덮겠다는 것인가. 사과와 옹호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 당원은 무엇을 믿으라는 건가.
신천지 교인의 입당 정황과 민주당 정치세력의 신천지 비밀연합은 별개다. 입당 정황이 있다고 공모의 증거가 되는 게 아니다. 이 둘을 슬쩍 섞어 의혹을 살려두려 하지 마라.
김민석 대표는 조사 결과 비밀연합의 증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무엇을 철회하고 무엇에 책임질지 분명히 해야 한다.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라는 말로 시작한 사과에 당원들이 충분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이유부터 돌아보라.
당의 화합을 말하려면 억울하게 의심받은 사람의 명예부터 회복해야 한다. 증거를 요구하고 책임을 묻는 사람을 분란의 원인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
당대표를 보호하는 것이 곧 당을 지키는 일이라는 착각부터 버려라.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어야 당도 신뢰를 얻는다.
민주당, 정신 차려라.
당원은 지도부의 말 바꾸기에 박수만 치는 거수기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