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나이 묻는 거

얼마 전 당근 독서모임에 나갔는데

좀 얘기하다 나이를 묻더라구요.

물으니 답하긴 했고 다른 분들 나이는 묻지 않았어요.

이미 알던 분들은 누가 언니고 동생인지 정리하던데

전 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50 다 되니 굳이 다른 사람 나이 궁금하지도 않고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걸 선호하기에

처음 만난 자리에서 몇 년생이냐고 묻는 건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제가 사람을 서서히 알아가며 적당히 거리를 두는 편이라

한두 번 잠깐 본 사람한테 언니라 말하기도 어색하구요.

 

해봤자 2~3살 차이 날 텐데

나이로 은근 서열 정리하는 게 이상했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 

 

다른 모임에서 만난 10살 이상 분들은

몇 년을 만나도 제 나이 물으신 적 없고

계속 닉네임 불러주면서 존칭 써주셨어요.

딱 봐도 나이 차이가 나니 굳이 묻지 않으셨겠지만

제 느낌엔 나이 좀 드신 분들은 나이 많은 사람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걸 부담스러워 하시는 것 같았어요.

 

다른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걸 제가 삐딱하게 보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