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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가능한 사랑 두번 봤더니 더 여운이 남네요

어제가 영화관 마지막 상영이었으니 이젠 11월 넷플에서나 보겠네요 감독님 영화 gv나 뒷얘기 배경설명은 안보고 본거라 느낌만으로 얘기하자면 처음볼땐 인트로-중반 빌드업이 좀 길고 주인공 미옥(전도연)이 말로 모든상황을 다 설명하는게 너무 장황하다 해야하나 지치는 느낌이였는데 이게 실화바탕에 실존부부-전도연 설경구 배역-의 에피를 그대로 따오느라 그랬나봐요 1번볼땐 감독님 모든 전작들에 비해서 확실한 주제의식이 가장 옅게 느껴졌는데 두번째는 결코 가볍지 않고 무게가 덜하지 않는 소재인데 미옥이 워낙 발랄 긍정적인 캐릭터-실존 인물인 해고 노동자부인 모습이라고 함-라 영화전반이 덜 무겁게 느껴져 그랬던것 같고 결코 전작에 비해서도 주제의식이 얕은 영화는 아니였네요 확실히 버닝영화 이후로 감독님 작품이 모더니즘을 많이 차용하면서 보기에도 세련되고 좀 담백해진.. 무거운 주제의식이지만 좀 담백하게 끌어내고자 하는 느낌있어요 중언부언이지만 설경구와 전도연의 연기는 정말 시대에 볼수있는 최고의 앙상블이고 조여정도 언제나 그렇듯 정말 영리하게(멍청하고 속물 캐릭으로 주로 많이 나오지만) 연기하는 매우 총명한 연기자라는게 느껴집니다 조인성도 존재만으로 제 몫을 다하고 버닝의 벤(스티븐연)의 그 차갑고 서늘하고 냉담하지만 쿨한 연기력과 또 다르게 서늘하고 무섭고 그러나 어린아이와 같은 덜자란 면모에 욕망과 지배욕을 감추고 있는 모호한 연기 무엇보다 성적 끌림을 갖게 해주는 역이라야 해서 아주 제격이였다 생각합니다 네 연기자들의 앙상블도 좋고 조연들도 좋고.. 특히 정원일 하는 노동자로 나오는 조연 그분도 존재자체만으로 진짜 뭔가 섬뜩하고 슬프지만 희망을 잃지않게하는 묘한 느낌 그 완벽했다고 봐요 화자되는 후반부 별장-바닷가 시퀀스도 서서히 빌드업되다 터져나오지만 결코 또 너무 격정적이지 않게 전체 발란스를 깨지않으면서 절정에서의 승화를 무르익은 듯 아주 잘 표현해준것이 참 좋았어요 전도연과 네명의 연기가 아름답고 현실적이지만 또 몽환적인부분도 있고.. 가장 좋았던 부분중 하나는 후반부 별장 가라오케씬에서 전도연의 정말 알수없는 백가지의 얘기를 하는듯한 그 눈빛과 파업사태 이후 말과 본연을 잃어(은유적으로)설경구의 전도연쪽을 바라보는 몸짗이 너무 인상적이였습니 1번 보았을때 다소 밋밋했던 느낌이 2번째는 감독이 숨겨둔 장치 은유 상징들을 더 찾아내면서 정말 아름답고 슬프고 처연하지만 희망적이게.. 그렇게 봤습니다 넷플에 나오면 끊지말고 한숨에 다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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