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
← 이전 글
다음 글 →

게시글 상세

↔

화면을 좌우로 스와이프하여 다음/이전 글로 넘겨보세요

📰
이슈
- ·
0
|

그 나라의 정부는 그나라의 요약본이다.

예전부터 늘 제가 가졌던 지론입니다. 일개 소시민인 제가 무슨 대단한 정치이론을 가졌다 말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새정부가 들어서거나 한정부가 마무리 되었을때 항상 이 생각을 곱씹었었습니다. 그 나라의 정부는 그 나라의 요약본이다. 나라가 망했다던 절망적인 상황에서 대통령에 임명된 김대중의 햇빛정부에는 나라를 위해 집안에 금을 내 놓을 정도로 모두가 헌신적인 사회분위기가 있었으나 늘 대를 위해 소가 희생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함께 존재 했었습니다. 참여정부때는 대통령을 욕하는 것이 국민 스포츠라 불릴만큼 모두가 대통령을 씹는 사회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비판적 지지라는 명목으로. 그당시 사회 인사들이 많이 사용하던 어두가 '난 노무현 싫어하는데 이건 잘한거 맞아.' 였는데 들으면서 늘 역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절에 청년을 보낸 세대는 역사상 누구보다도 진보적이고 단단한 민주의식을 갖게 되었지요. 이명박정부는 사회의 서열문화가 두드러졌고, 박근혜때는 늘 우왕좌왕하며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시절이었습니다. 나라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어가던 시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처음으로 국가의 제 1화두가 경제라거나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라 공정과 평등이었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그 부작용으로 페미와 이대남이 생겨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부작용을 먹고자라난 괴물이 윤석열정부이고요. 그 시절 우리 삶의 가장 큰 화두는 각자도생이었습니다. 정부가 가질 수 있는 모든 단점과 부작용을 모두 겪은 시기였고, 저는 87이후 가장 비참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주권정부에 없는 딱 두가지는 바로 국민과 주권입니다. 그걸 도려낸 자리에 권력형 이지메가 들어섰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과거 권력자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정치적 술수나 법을 이용해서 도려내어 졌지만 이제는 이지메라는 방법을 사용해 정치적 리스크를 되려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정부는 이 사회의 거울입니다. 선생님들은 왕따 가해자에게 왕따가 나쁘다는 근거를 대기가 어려워 질 것이고, 사회생활도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다른 생각을 가지면 따돌림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정부는 어떻게 다른 생각을 가진 이를 스마트하게 제거하고 도태시키는 지에 대한 방법을 연일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대통령 본인이 말입니다. 배신이 전략적 선택이 되는 사회, 패거리에 들지 않으면 낙인 찍히는 사회,맞기만 하면 바보가 되는 사회이면서 동시에 열대를 맞아도 한번 반격하면 쌍방폭행이 되는 사회를 지금 우리는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정부는 민주 정부가 아닙니다. 대통령과 그 친구들의 정부입니다. 오직 이 둘끼리만 대화가 가능합니다. 대통령은 친구만 있고 국민은 없습니다. 주권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되려 반대하는 주권자는 친구들 앞에 데려다 놓는데 주권이 어디 있겠습니까? 국민도 없고 주권도 없고 그 아래로는 더불어도 없고 민주도 없습니다. 그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이 정부를 나는 이렇게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내 자식에게도 그렇게 가르칠 것입니다. 그때는 그런 시절이었다고.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회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을 불러오는 중...

© DAM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