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서 기분 좋아요. 마치 잊고 살았던 옛 고향에 온듯한 기분입니다. 스완나품 공항을 나서는데 좀 울컥했어요. 2013 년 가을에 카오산에 한 달 있으면서 많은 일들을 겪었거든요. 여기 민주기념탑이 있는데 하루는 비가 몹시도 많이 내린 날 방콕 시민들이 시위를 하러 빈틈 없이 모였어요. 시암 파라곤에 구경하러 갔다가 카오산 가는 버스를 탔는데 그 민주기념탑 근처에서 버스 기사가 더 못간다고 다 내리라더군요. 먹거리를 나누면서 대동단결하는 태국 국민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2013 년 가을은 503이 탄핵당할 줄도 몰랐고 그냥 막막했던 시기였거든요. 8 월 말에 그냥 기분 내키는대로 비행기 티켓을 사고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는데 지금 방콕은 제가 두 번 왔던 2011 년 2013 년 가을에 비해 비가 너무 많이 왔습니다. 아까 오전 3 시 쯤에도 폭우가 왔어요. 태국은 자정 12 시에 편의점에서 술 판매를 못하고요. 카오산 술집들은 새벽 2 시까지만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길거리 가게들이 3 시까지 영업을 해서 레오 맥주를 마실수 있었습니다. 2013 년에는 아침까지 영업을 하는 사왓디 테러스라고 왓차나 스으크란 사원 옆 람부뜨리 앨리 초입에 있었는데 경찰 단속 때문에 칼같이 2 시에 영업을 접는다고 직원이 말하더라구요. 게다가 배가 고파서 팟타이에 땡모반을 먹으니 맛있네요. 금요일 새벽에 귀국할 예정인데요. 계속 비가 내릴것 같습니다. 어디 돌아다니지말고 카오산에서만 먹고 마시기로 했습니다.
📰
이슈
-
·
-
·
0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회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