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서울 주변도시 상하수도 사업소에 기간제 근로자로 취직 한 적이 있습니다.. 관공서나 공무원에 대한 상식이나 개념이 전혀 없던 나는 위 아래 위계가 강한 분위기에 많이 놀라고 많이 거부감을 가졌습니다... 개뿔... 일만 잘하면 되지 군대도 아니고 있다고 6급 주사 팀장이 반말 비슷하게 하는 넘도 있고 5급 과장은 아예 인사를 해도 눈을 안마주치는 새끼도 있었습니다.. 반말 비슷하게 하던 놈은 나중에 시내에서 마주치면 시비걸어 분풀이 하리라 속으로 앙심을 품었고 건방지게 눈 흘겼던 과장은 나중에 암으로 죽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안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소장은 4급 서기관인데 부속실에 여직원이 근무했고 당시 상황실에 개인 침대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부속실은 다음해인가 없어졌지만... 여하간 권위적인 문화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오십중반에 어디 다른곳에 취직하기 어려웠고 월급은 사기업 반정도,그래도 일이 편해서 그냥 버티고지냈지요.. 얼마후 설대나와 행시 패스하고 서울시에서 2급 공무원 하고 있던 선배를 40년 만에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민주적 인성과 반 권위적 사상이 박혀있는 사람일텐데 그 역시 태도와 말투에서 권위적 냄세가 풍겼습니다.. 수십년 직장생활이 몸에 베였겠지요.. 아직까지 인천 어느 관공서에서 기간제로 일하고 있는 나는 오늘 아침 ... 사무실 개수대에서 컵과 수저 등을 손수 씻고 있는 사업소 소장을 봤습니다.. 저 양반이 개인적으로 인품이 소탈하고 태도가 민주적인 사람인지... 아니면 시대가 진보해서 공무원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는지... 민주주의란 결국 시민 대중이 생활속에서 불평등과 특권이 없는 대동세상을 체감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관장 한사람의 생각 과 태도는 그 기관에 속해있는 모두에게 강한 영향을 줍니다.. 대통령은 말 해 무었할까요.. 이재명 대통령이 강한 리더쉽과 별개로 인간적 품성도 국가직 공무원 모두에게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는 점 가끔씩 생각하며 앞으로 3년 반 일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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