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봐주시고 의견 부탁드려요. 남자 여자 둘 다 30대 중반이고 꽤 오랜 시간 교제중입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서로 필요한 것들, 조율할 것들을 이야기하다가 양가 부모님 생신 이야기가 나왔는데 의견이 갈려서요. 일단 명절(설, 추석)에 본가에서 하루 자고 오는 건 서로 합의가 됐어요. 문제는 부모님 생신이에요. [여자 쪽 입장] 저희 맞벌이 예정이에요. 출산하더라도 꼭 복귀할 계획이에요. 그런데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체력이슈가 급격하게 있어 주말 중 하루는 꼭 집에서 쉬어야 해요. 현재도 이 루틴을 지키면서 생활하고 있고요. 신혼집은 경기도이고 시댁쪽은 충청도입니다. 거리가 멀어서 하룻밤 자고 와야한다는데 아니 무슨 경상도, 전라도도 아니고 다 같이 점심먹고 카페에서 이야기 하고 케이크 하고 늦게라도 집에 갈 수 있는거잖아요? 비단 예시가 생신이어서 그렇지 저는 추석에 자주는 아니지만 여행간적도 있고 연휴 5일인 명절이라면 이틀정도만 본가에서 할애하고 나머지는 개인시간 가져요. 그런데 추석에 우리식구 해외여행 다녀오자라고 하면 명절에 안보러오고 놀러갈 궁리 하냐고 할 것 같아요 [남자 쪽 입장] 저는 생신에도 가서 1박 하고 오자는 입장이고, 여자친구는 생신에 1박까지 하는 건 싫다고 해요. 제 생각은 이래요. 생신까지 합쳐도 1년에 딱 4번이에요. 명절 2번, 생신 2번. 시도 때도 없이 가자는 게 아니고, 부모님 연세도 있으시니 이런 날은 같이 저녁 먹고 이야기하고 하룻밤 보내면서 가족 시간을 가지고 싶은 거예요. 며느리를 부려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편하게 오고 가는 분위기예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저보고 "원가족과 분리 안 된 남자"라고 하더라고요. 명절 1박은 되는데 생신 1박은 안 된다는 기준도 잘 모르겠고, 1년에 두 번 더 자고 오는 게 분리 안 된 거라고까지 하니 솔직히 서운해요. 여자친구 입장도 이해는 해요. 주말에 푹 쉬어야 체력이 버틴다는 것도 알고, 불편한 마음도 있겠죠. 결혼하신 분들, 명절 1박은 하는데 생신 1박까지는 정말 과한 건가요?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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