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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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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얘기를 친척들이 투표로 정하려고 함

새벽이라 그냥 다 쓴다 어이가없어서 나 올해 스물인데 대학 1학기 다니고 휴학함 과가 너무 안맞아서 진짜 매일 울면서 다님 휴학하고 지금은 알바하면서 다른거 알아보는 중임 근데 이번 추석에 큰집 갔다가 일이 터짐 큰아빠가 밥먹다가 그래서 너 이제 뭐할거냐고 물어봄 나는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고 디자인 쪽 학원 알아보고 있다 했음 그러니까 큰엄마가 디자인은 요즘 다 AI가 한다던데 라고 함 여기까진 그냥 넘김 근데 고모가 갑자기 그럼 우리가 정해주자 하면서 공무원 간호사 그냥 복학 이렇게 세개 불러줌 그리고 진짜로 손 들어서 투표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인줄 알았는데 다들 진지했음 공무원이 4표 나와서 1등함 사촌오빠까지 손 듦 엄마 아빠는 옆에서 웃고만 있음 나 혼자 밥 먹다가 숟가락 놓고 화장실 감 거기서 울면 또 애가 예민하다 소리 들을까봐 참았는데 집에 오는 차에서 엄마가 고모 말도 틀린말은 아니잖아 이러는거임 아니 내 인생을 명절 밥상에서 거수로 정하는게 정상이냐고 그 뒤로 큰집 단톡에 공무원 학원 링크가 올라옴 고모가 올림 나 태그해서 시간은 계속 가고 나도 불안한데 이런식으로 떠밀리면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짐 오늘도 학원 상담 예약해놓고 결국 못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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