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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거지가 아니라, 주면 거지가 된다.

법륜스님의 말씀 중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면 거지가 된다." # 출연진은 한 어린 소녀가 다가와 손을 내밀며 구걸하는 상황과 마주했다. 소녀는 손으로 입을 가리키며 배고픔을 호소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고, 근처 상인들은 아이를 말리며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법륜 스님 역시 아이에게 다가오지 말라는 손짓을 해 눈길을 끌었다. 버스로 이동한 뒤 노홍철은 “아이가 손을 내밀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이주빈은 “뭐라도 주고 싶었다”며 “스님이 손짓하니까 아이가 더 다가오지 않더라. 눈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법륜스님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나도 처음에는 줬다가 안 줬다가 고민이 많았다”며 “인도 시골에 가보면 아무리 가난해도 손 벌리는 아이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난해서 거지가 되는 게 아니라 주기 때문에 거지가 되는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고 설명했다. 단순히 앞으로 거지에게 함부로 뭘 주면 안되겠다는데서 생각이 멈출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사회가 이렇게 수많은 거지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기본적인 사회 안전망이 갖추어져 있어서 노숙자도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수준의 국가에서 복지를 늘려가는 것은 결국 복지로 거지를 양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 직업 관련해서 힘들게 사는 분들을 가끔 만나서 이야기 나눌 때가 있는데, 불쾌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의 기세가 마치 '내가 이렇게 힘든 사람인데, 제대로 안 도와주냐?, 제대로 안 도와주면 가만히 안 있을거야.'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런 느낌을 주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 없는 것이 벼슬인 세상" 이 됐습니다. "내가 이렇게 불쌍한데 어디 잘사는 것들이 나 안 챙겨주고 뭐하는거야?" < 이런 감성이 팽배합니다. 국가와 사회 뿐만이 아니라 자녀교육 차원에서도 저 문장은 깊이 생각해볼 문장입니다. 요즘 부모들은 자녀에게 너무 많은 것을 줍니다. 단순히 물질적인 것을 주는 것을 넘어, 자녀가 해야할 일을 대신해서 해주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이 또한 자녀를 거지로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시기를 향해가고 있거나 이미 지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언제든 영국이나 프랑스 같은 꼴이 날 수 있습니다. 먹고 살만하다고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무분별한 배려와 지원을 계속한다면 물질적, 정신적 거지를 만들어낼 뿐입니다. 재정확대, 복지확대, 기본소득, 공공임대와 같은 정책들 다시 한번 생각해볼 때가 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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